영국 디지털 의료 (Digital Health) 시장 현황
□ 개요
○ 영국은 디지털 의료 분야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부상 가능성 역시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하지만, 영국 디지털 의료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 영국 디지털 의료 시장 상황과 향후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며, 디지털 의료 산업의 구성 요소와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본 보고서는 디지털 의료 시장 관련 다음의 네 가지 하위 시장에 대한 세부 고찰을 진행했음.
ᅳ 원격의료 (Telehealth): 원격의료는 ICT 기술을 활용하여 원거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환자와 의료진 간의 원격 임상 데이터 교환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일컬음.
ᅳ 모바일의료 (mHealth): 모바일의료는 의료 또는 웰빙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칭하는 것임.
ᅳ 의료분석 (Health Analytics): 의료분석은 빅데이터 연동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나 의료정보 분석 역량을 의미하는 것임.
ᅳ 디지털 의료 시스템 (Digital Health System): 디지털 의료 시스템은 디지털 의료 정보의 보관과 디지털화된 의료 기록의 교환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나타내는 것임.○ 상기한 4개의 하위 시장은 매우 깊은 상호 연관성을 보이고 있음. 예를 들어, 유선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는 원격의료는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의료의 일환으로 편입되면서, 두 시장 사이의 영역 구분이 갈수록 모호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 1차 진료 기관과 병원 정보 시스템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디지털 의료 시스템 역시 효과적인 의료정보 분석에 반드시 필요한 빅데이터 수집의 필수적인 요소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이렇듯 이들 4개 하위 시장은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나 성장 동력의 측면에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음. 하지만, 시장의 성숙도, 산업의 성장세 또는 수요의 확산 측면에서 이들 4개 하위 시장이 상당한 격차를 나타내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
○ 탁월한 연구개발 역량이나 아이디어 유산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영국의 디지털 의료 산업이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난제들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음.
○ 특별히, 디지털 의료 시장의 상업화 역량 부족, 디지털 의료 관련 전문 IT 인력 및 데이터 분석 능력 부족, 디지털 의료 관련 자금 조달의 어려움, 국가의료시스템에 로컬 접근성 이슈는 영국 디지털 시장이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한계로 지적되고 있음.
□ 영국 원격의료 시장 현황
○ 영국은 이미 상당한 원격의료 시장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영국 원격의료 시장의 이러한 강점은 중기적으로 유지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 그러나, 장기적으로 원격의료 시장은 모바일의료 시장과 통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영국에서 원격의료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한 원격의료 비중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음. 오랜 역사, 정부의 강력한 지원 프로그램, 견고한 하드웨어 기반이 영국 원격의료 시장의 성공 비결로 손꼽히고 있음.
○ 그러나, 유선 네트워크와 하드웨어에 의존하고 있는 영국 원격의료 산업의 중기적 성장 전망에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음. 특히, 스페인이나 미국은 모바일의료 시장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반면, 영국은 아직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영국 모바일의료 시장 현황
○ 본격적인 상업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모바일의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영국의 경우, 모바일의료 애플리케이션의 시장 규모는 2018년까지 연평균 35%에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낮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일반적인 분야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의료기록 분야로 구분됨. 후자는 병원, 의료진 및 환자 시스템과 관련된 것으로서, 이에 대한 모바일의료 솔루션의 성장 잠재력은 특히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고도의 디지털 리터러시 (digital literacy)와 디지털 확산 정도를 고려할 때, 영국, 특히 London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기업 환경은 전세계적으로도 최적의 모바일의료 애플리케이션 개발 역량을 갖춘 지역으로 꼽히고 있음.
□ 영국 의료분석 시장 현황
○ 초기 성장 국면에 머물러 있는 의료분석 시장 역시 강한 잠재력을 지닌 분야로 손꼽히고 있음. NHS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와 적극적인 투자, 강력한 연구 역량 등은 영국의 의료분석 시장이 2018년까지 연평균 24%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하는 원천이 될 전망임.
○ 하지만, 영국 의료분석 산업의 잠재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음. 특별히, 인프라, 전문 인력, 데이터 접근성 및 의료정보 거버넌스와 관련된 이슈는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음.
□ 영국 디지털 의료 시스템 시장 현황
○ 북미 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기업들 역시 그 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의료 시스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차츰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음.
○ 그러나, 전자의료기록 (EHR)이나 전자의약품처방 (e-prescribing)을 포함한 디지털 의료 시스템의 선진적인 도입에도 불구하고, 현재 영국의 디지털 의료 시스템 시장 규모나 관련 산업의 성장세는 미국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음.
○ EHR 플랫폼 인센티브 강화, 상호운용성 투자 확대, 의료기관 또는 부처간 의료기록 공유 및 저장 보안 강화, 일관된 의료정보 분석 기법 확립은 영국 디지털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보다 개선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음.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영국 보건부 생명과학국 (Office for Life Sciences, U.K. Department of H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