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 rate(잠재금리)는 정책금리가 제로바운드(ZLB)에 도달한 뒤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있을 때 금융 완화의 정도를 나타내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잠재금리는 정책금리가 0%보다 높을 때는 정책금리와 같지만 정책금리가 ZLB에 오래 머물고 있다면 음수(마이너스)일 수 있다. 따라서 잠재금리 추이는 금융 완화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래 그림에서 미국의 잠재금리는 2008년 11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대적인 자산매입프로그램 착수와 함께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이후 마이너스 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연준이 재무부채권 및 공사채 매수에 대한 테이퍼링 가능성을 표명한 2013년 5월 상승반전했다. 현재 미국의 잠재금리는 소폭 마이너스로 측정된다.
유로존, 일본, 영국 등에 대한 잠재금리 추정 결과 최근 해당 지역 금융 완화 정도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잠재금리의 유효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세계 전체 잠재금리를 추정해 본 결과 최근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과 영국의 완화 축소와 일본 및 유로존의 완화 확대가 상쇄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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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잠재금리에 대한 유용한 설명은 『Orca의 雜想 note』라는 블로그에 잘 제시돼 있다. 블로그에 제시된 다음 그림은 잠재금리(shadow rate)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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