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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이번 ECB 조치는 다르다: 한국에 긍정적인 이유

(※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내용 중 일부를 소개)

▩ 12/3 ECB 추가 금융완화조치가 유로존 경제 및 유로환율에에 미치는 영향-> 1/22 조치 상이 가능성

- 유로존 경제, 견조한 성장세 강화 예상: 12/3 ECB의 추가 금융완화조치는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경제성장 부진보다는 낮은 물가 때문이다. 따라서 12/3 금융완화조치는 유로존 경제에 이미 2015년에 연간 1.5% 성장하고 있는 성장세를 더욱 견고하게 굳힐 가능성이 높다.

- 이는 ECB의 추가 금융완화조치는 2015년 중반 증가세로 반전된 유로존 은행의 민간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CB는 12월에 2015년 유로존 GDP 성장률을 지난 9월 1.4%에서 1.5%로 상향했으며, 2016년에 대해 1.7% 성장 전망 유지 및 2018년에 대해 1.8%에서 1.9%로 상향했다.

- 유로화 가치, 미 연준 금리인상 온건성 확인되면 상승추세 반전 예상: 12/3 ECB 추가 금융완화 이후 뉴욕환시에서 달러/유로환율은 1.0949달러를 기록하며, 전일대비 0.0333달러 폭등했다. 이미 ECB 추가 금융완화 이슈가 그 동안 유로화 약세로 상당부분 반영된 가운데 12/3 조치가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12월 15-16일 미 FOMC 회의에서 향후 금리정상화 속도의 온건성이 확인되면 2015년의 유로화 약세기조가 2016년에는 강세기조로 반전된다는 시각을 유지한다.

- 이는 12/3 ECB 추가 금융완화의 배경이 된 낮은 물가가 2016년에는 반전된다는 점에서 ECB가 2016년에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ECB는 12월 회의에서 201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보다 0.1%p 낮췄지만 1.0%로 전망한 가운데, 2017년에 대해서도 1.6%를 제시했다. 따라서 2016년에는 미 연준과 ECB 간에 통화정책 괴리가 축소기조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 12/3 ECB 추가 금융완화조치가 한국경제 및 원/달러환율에 미치는 영향-> 유로화 약세 부담 완화

- 한국경제, 유로화 약세 부담 완화 예상: ECB의 금융완화는 통상 유로존 경제의 회복을 통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함으로써 한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난 1/22 ECB의 전면적 양적완화조치 당시에는 유로존 경제 회복을 압도하는 유로화 약세가 전개됨에 따라 한국의 대유로존 수출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1-11월 대유로존 수출은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 그러나 12/3 ECB 추각 금융완화조치는 지난 1월 조치의 영향과 달리 한국의 대유로존 수출에 물량 뿐만 아니라 환율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다. 첫째, 12/3 ECB의 추가 금융완화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동 조치의 유로화 환율 영향에 달려 있는데, 2016년에 ECB가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유로화가치의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 둘째, 유로화가 강세로 반전될 경우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단가의 회복이 기대된다.

- 원/달러환율에 미치는 영향: 12/ ECB 추가 금융완화조치 이후 미 달러강세기조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은 점은 원/달러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원/달러환율이 하반기 들어 ECB 정책 뿐만 아니라 연준의 금리정상화 기조 및 위안화환율의 영향력 등이 증대되었다는 점에서 원/달러환율의 하락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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