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2010년부터 중국 P2P대출업체가 등장한 이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P2P대출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P2P 금융시장을 전망하는 보고서가 발표되어 그 내용을 소개함.
1. 2015년 12월말 기준 중국 내 P2P대출업체 수는 전년대비 65% 증가한 2,595개로 집계되었고, 이에 참여한 투자자와 차입자 수도 각각 전년대비 405%, 352% 증가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임.
• 중국 인터넷 금융 컨설팅 업체인 잉찬컨설팅(盈燦咨詢)과 P2P금융업체 왕따이즈쟈(网貸之家)에 따르면 2015년 P2P금융에 참여한 투자자와 차입자 수는 각각 586만명과 285만명을 기록하였고 2016년에는 각각 2,000만명과 900만명을 초과할 전망임.
• P2P 대출업체가 집중된 지역은 광동(广東), 산동(山東), 베이징(北京), 저장(浙江)으로 각각 476, 329, 302, 300개 업체가 영업 중임.
• 2015년에 새로 등록된 1,500여개 업체의 평균 등록자본은 3,885만 위안(70억 4천만원)으로 2014년의 2,784만 위안(50억 4천만원)에 비해 40% 증가하였는데, 이는 국유기업이나 상장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설립한 업체가 증가하였기 때문임.
• 2015년 현재 은행이 투자한 업체는 14개, 상장기업이 투자한 업체는 48개, 국유기업이 투자한 업체는 68개,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업체는 68개임.
• 한편 부실 P2P업체도 896개로(2014년 275개) 집계되었는데, P2P 금융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P2P 산업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부실이 더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임.2. 2015년 P2P를 통한 대출액은 9,823억 위안(178조원)을 기록하며 2014년의 2,528억 위안(51조원)에 비해 289%나 증가하였으며, 연말 대출잔액은 4,395억 위안(80조원)을 기록함
• 2011년 이후 P2P대출을 통한 누적대출액은 2015년 10월 처음으로 1조 위안(181조원)을 넘어 2015년 12월 말 1조 3,652억 위안(247조원)을 기록했고, 2016년 P2P대출액은 3조 위안(54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함.
• 2015년 대출액 기준 상위 5개 지역은 광동, 베이징, 저장, 상하이(上海), 장쑤(江蘇)로 5개 지역이 전체 대출액의 87.2%를 차지하였고, 대출잔액 기준 상위 3개 지역인 베이징, 광동, 상하이의 대출잔액은 3,498억 위안(63조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79.6%를 차지함.
• 2015년 말 P2P대출잔액이 5억 위안(905억원) 이상인 업체는 128개로 2014년의 36개에 비해 2.6배 증가함.3. 2015년 P2P대출의 1인당 평균 투자액은 7만5천 위안(1,359만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5만4천 위안(2,800만원)으로 집계되었고, 업체당 월 대출액 규모 기준으로는 10만 위안(1,812만원) 미만이 전체의 84.3%를 차지하였음.
• 2015년 P2P를 통한 월간 대출금액 규모는 10만 위안 미만이 84.3%, 10만~100만 위안 13.5%, 100만~1,000만 위안 2.0%, 1,000만 위안 이상이 0.2%을 차지하여 P2P 금융이 주로 중저소득층의 대출에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줌.
• 2015년 평균 대출기간은 2014년에 비해 0.69개월 증가한 6.81개월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7개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대출기간별로 1개월 이하인 대출의 비중은 전체의 5.2%, 1~3개월 45.4%, 3~6개월 33.0%, 6~12개월 13.5%, 12개월 이상 2.8%로 6개월 이하의 비중이 83.6%에 달했는데, 이는 P2P 대출이 주로 단기 대출에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줌.4. 2015년 P2P대출업 전체의 수익률은 전년대비 4.6%p 감소한 13.3%를 기록하였는데, 이러한 수익률 감소추세가 지속되어 2016년에는 10~11%의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임.
• 2015년 1~11월까지 월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P2P대출시장 내에서 차입자 수보다 투자자 수가 더 급격히 증가하였고,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함.5. 향후 신용조회시스템의 점진적 구축, ETF 형태의 상품 개발, 모바일 대출 확대, 업체간 인수합병 등이 중국 P2P대출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 신용조회시스템이 완비되면 대출신청, 자격심사, 대출, 상환까지 모두 서류제출이나 면담 없이 신용기록 조회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또한 개인 고객이 다수의 개별 P2P 대출상품을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을 대신해 분산투자와 전문적 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ETF 형태의 상품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
• 한편 P2P 금융에 대한 온라인 접속 수단으로서 PC(29%)보다 모바일 기기(42%)가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서 모바일 기기가 향후 P2P대출의 주요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고, P2P 대출업체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한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타 업체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 경쟁력을 높이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함.<자료>
1. 盈燦咨詢·网貸之家, “2015年中國网络借貸行業年報”, 2016년 1월 7일
2. 中國電子商務硏究中心訊, “中國网絡借貸平台風險評級与分析報告(2015年上半年)”, 2015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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