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우리나라의 對중국 수출은 2010년 이후 계속 감소세로 올해 1~4월에도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했다. 수출기업(395개사)은 지금의 對中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 제조업 경기 하락과 저유가 외에도 바이어의 단가인하 요구와 중국제품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꼽았다. 동시에 우리기업은 對中 수출 회복시점을 금년 30.6%, 내년 26.8%로 응답하여 우리의 對中 수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기미가 보인다.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소비재(40.9%)가 원부자재 수출기업(25.1%)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내륙 중소도시로 소비재를 수출하는 기업의 50.0%가 금년 중 수출이 회복된다고 응답하여 대도시로 수출하는 기업(35.8%)을 상회했다. 중국기업과의 경쟁도 소비재가 원부자재보다, 내륙 중소도시가 대도시보다 덜 심한 것으로 나타나, 對중국 수출의 조기 회복을 위해서는 중국 소비패턴 변화를 잘 활용해 내륙 중소도시로의 소비재 수출 확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對중국 수출회복 시점
[품목별]
▶ 설문에 응답한 對중국 수출기업의 30.6%가 금년 중 對중국 수출이 회복된다고 응답. 그 외 2017년 회복(26.8%), 2~3년 후(19.5%), 회복되기 어렵다(15.4%) 순으로 응답
● 기계, 농수산물, 섬유, 의료·정밀기기, 플라스틱 등의 수출기업들이 금년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됨
● 의료 · 정밀기기 수출기업 55.2%가 금년 중 對중국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음
[수출제품의 용도별]
▶ 소비재 수출기업이 원부자재 기업에 비해 對중국 수출회복 시점이 빠를 것으로 조사됨
● 소비재 기업 중에서는 주로 내륙 중소도시로 수출하는 기업의 50.0%가 금년 중에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대도시용 제품 수출기업은 35.8%가 그렇다고 응답
* 9∼10%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내륙지역은 소비재 및 원부자재 중심으로 수입수요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소비재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음
● 원부자재는 현지 한국기업에 납품하는 기업 가운데 21.5% 만이 금년 중에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 반면 중국기업에 납품하는 기업은 27.0%가 금년 중 회복을 기대하고 있어 현지 한국기업보다 중국기업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회복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요약 및 시사점
▶ 對중국 수출은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년 1~4월에도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하며 부진 지속
* 대중국 수출증가율(%) : 11.5(’08) → 34.8(’10) → 0.1(’12) → -0.4(’14) → -16.4(’16.1∼4월)▶ 對중국 수출기업(395개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경기요인 외에도 가격경쟁력(바이어의 단가인하 요구, 위안화 약세)과 중국제품 품질경쟁력 향상을 지적
● 전 품목에서 바이어의 단가인하 압력이 나타나고 있으며 가전,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전기전자 등 ICT 제품은 중국제품과의 품질경쟁력 심화로 對중국 수출에 차질
● 소비재 수출기업은 바이어의 단가인하 요구 영향이, 원부자재 기업은 중국 제조업경기 둔화가 수출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응답▶ 우리 기업은 對中 수출 최대 경쟁기업으로 중국기업, 아세안기업, 일본기업을 차례로 지적
● 대부분 품목에서 중국 현지기업을 최대 경쟁기업으로 응답했으며 가전제품은 EU, 아세안과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됨
* 가전제품의 최대 경쟁기업 국적 비중 : EU(25.0%), 아세안(25.0%), 중국(12.5%), 일본(12.5%), 한국(12.5%)
● 對중국 원부자재 수출기업이 소비재보다 중국기업과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응답▶ 對중국 수출 회복시점에 대한 설문에 금년(30.6%), 내년(26.8%), 2~3년 후(19.5%) 순으로 응답하여, 우리기업들은 대중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의료 · 정밀기기, 섬유, 플라스틱, 농수산물에서 對중국 수출이 금년 중 회복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반면 무선통신기기, 가전, 반도체, 선박은 회복이 어렵다는 지적이 주를 이룸
● 對중국 소비재 수출 회복시점이 원부자재에 비해 빠를 것으로 조사됨▶ 향후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對중국 수출을 증가세로 되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함
① 중간재 위주의 수출에서 탈피하고, 소비재를 중심으로 서부내륙에 대한 시장진출노력과 지난해 발효된 한 · 중 FTA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
- 응답결과 소비재는 수출회복 기대감이 높고 중국기업과의 경쟁관계가 상대적으로 낮음
② 서비스와 제조업을 결합한 새로운 시장진출 노력이 필요
- 중국의 내수 · 서비스 중심의 성장전략 변화는 향후 서비스와 연계된 새로운 소비재에 대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
* 예 : 의료서비스 수출시 의료기구와 약품도 수출
** 중국 제조업의 GDP 성장률은 6%이하, 서비스업은 8%이상의 고도성장이 예상됨
③ 중국에 대한 과거의 인식에서 탈피해 중국 소비패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 가성비와 신속성을 특징으로 하는 모바일 유통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 조성과 전략이 필수
- 80후(後) · 90후(後), 대도시 · 중소도시 소비시장 등 점차 다원화되어가는 新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활용
④ 13.5 계획의 산업별 구조조정 전략, ‘인터넷 플러스’, ‘중국제조 2025’, ‘일대일로’ 정책 등으로 혜택을 받는 신흥 유망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진출 전략이 요구
* 13.5 계획 8개 키워드 : 성장세 유지, 빈곤지역 해결, 민생보장 및 개선, 생태문명 건설, 조화로운 발전, 경제개혁, 농업현대화, 혁신을 통한 발전 촉진, 산업구조 조정, 경제성장방식 전환
- 향후 IT제품(인터넷혁신), 의료기구(노인인구 증가), 유아용품(2자녀 정책), 에너지 절감형 제품(녹색성장 전략)이 對중국 수출 유망품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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