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동향]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이 금년 2월부터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고 있어 향후 지속 여부를 점검
○ 외국인 3개월 연속 주식 순매수 :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작년 11월~금년 1월중 8.1 조원을 순매도했으나 2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수로 전환
○ 신흥국 증시 전반도 비슷한 순매수 지속: 신흥국 증시에서도 2월 이후 3개월 연속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되고 유입 규모 증감도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 행태와 유사한 모습
■ [요인 점검] 외국인 주식순매수를 견인한 ▲유가 반등 ▲중국불안 경감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등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MSCI 중국비중 증가 등 일회성 요인도 가세
○ 국제유가 추가 반등 제한적 : 2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는 산유국들의 생산동결 합의 기대로 인한 국제유가의 반등과 큰 연관. 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가 상승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정체 또는 반락 가능성이 커 외국인 순매수 지속을 제약할 소지
- 산유국 생산동결 합의 난망 : 4/17일 카타르에서 열린 산유국 회동에서 생산동결 합의에 실패. 6/2일 OPEC 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사우디의 전원합의 고수, 이란의 증산 지속 등으로 최종합의 실패시 최근 국제유가 반등의 되돌림 예상
- 투기세력의 추가 숏커버링 제한 : 최근 유가 급등은 투기세력의 숏커버링에 주로 기인. 2개월간의 급격한 숏커버링으로 매도포지션이 작년 중반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차익실현에 따른 유가급등 여력 제한적
※ 브렌트유는 4월말 $48 내외이나 2분기말 $39 내외(블룸버그 전망치)로 일시 반락 후 중장기 반등 예상
○ 중국발 불안 여지 상당 : 1분기 경제성장률의 예상치 부합, 달러 위안화 환율 안정, 3월 이후 경기지표 반등 등으로 경제 우려가 경감. 그러나 경기둔화 추세가 여전한 가운데 부동산경기 과열, 기업부채 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제한될 소지
- 최근 중국정부의 부동산 경기과열을 막기위한 정책조절, 중장기 구조개혁 지속에 따른 성장둔화, 기업부채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불안 재개 가능성
- 중국주가도 4월 중순 이후 상기 우려를 반영해 세계주가 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
○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효과 감소: ECB의 추가 완화 등 확장적 통화정책의 효과가 점차 감소되는 가운데 미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
- 6월 중순 FOMC 회의를 앞두고 美 금리인상 우려도 외국인 주식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 예상
○ 6/1일 MSCI 중국 투자비중 증가 : 작년 11월 MSCI는 지수점검을 통해 ADR로 상장된 중국기업을 포함키로 결정함에 따라 중국비중이 작년 12/1일과 금년 6/1일 2단계에 걸쳐 2%p 늘어나고 한국 비중은 0.5%p 내외 감소
- 상기 비중변화로 작년 12월에 이어 6/1일을 전후로 패시브펀드에서 4,500억원 내외의 순매도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액티브펀드 포함시 추가적인 순매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
※ 1단계 한국 비중축소가 시행된 작년 12/1일 직전인 11/30일 5,380억원의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발생했으며 12월초에도 추가적인 순매도가 진행
○ 국내 경제지표 불안 :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경제심리지수 ESI 등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이 있으나 수출, 제조업지수 등 외국인 주식투자와 연관성이 큰 지표들이 아직까지 뚜렷한 개선 모멘텀을 보이지 않는 상황
- 1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는 전기 대비 +0.4%로 `14년 4분기 이후 5분기만에 최저 수준이며 주요 분석기관들의 연간 전망치도 하향조정 지속
-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출증가율 등 교역지표는 부진세 지속
■ [평가] 유가 반등 등 일시적 요인의 효과가 소멸되고 미 금리인상, 중국 경기 부진 등의 구조적 요인이 재차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가 둔화되거나 순매도를 보일 가능성에 유의
○ 외국인 주식순매수 약화 또는 일시 순매도 가능성 : 2월 중순부터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를 이끌었던 요인들의 효과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MSCI 비중 변화 등 일회성 악재들도 예정되어 있어 최근의 외국인 순매수가 기조적이지는 않을 가능성
- 국내뿐만 아니라 신흥국 전체적으로도 3월에 비해 4월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이러한 순매수 유인 반감을 반영
○ 잠재적인 대외 불안요인도 여전히 산적 : 글로벌 증시가 펀더멘털 보다 ‘Policy-driven, Event-driven 시장’ 성향이 큰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 불안요인이 상당
- 향후 영국 Brexit, 남유럽 불안 재개, 지정학적 위험, 브라질/베네수엘라 등 취약 신흥국 대두 등
○ 외국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변화에 유의 : 현재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자가 대내요인보다 대외 리스크에 민감한 점을 감안해 주요국의 경제상황, 통화정책 변화, 돌발 악재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