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국제유가가 최근 큰 폭 반등하면서 `14년 하반기 이후의 장기 하락세 종료 의견 제기. 원유시장 5대 핵심 관점을 통해 이를 점검
○ WTI 선물가격 5/18일 48.19달러로 금년 2월 저점 대비 +83.9%. IEA 등은 유가가 바닥을 확인하였으며 공급과잉 완화 등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지난해에도 2분기 반등 후 하반기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어 유가 저점 탈피 여부를 수급, 美 달러화 등 5대 요인별로 살펴볼 필요
■ [5대 관점] ▲비OPEC 생산은 예상보다 감소폭 확대 ▲OPEC 생산동결 합의 기대난 ▲수요회복은 양호하겠으나 리스크 상존 ▲달러 강세 제한적 ▲MENA 정정불안 지속 등
○ 비OPEC 생산: 美 생산이 지난해 6월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 美 제외 비OPEC 생산전망도 대폭 하향조정
○ OPEC 생산정책: 회원국들의 생산경쟁이 여전. 유가가 재차 하락하면 생산동결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합의 도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
○ 수요 회복: 주요 기관들은 금년 세계수요가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상향조정 가능성도 시사. 그러나 경기 불확실성 등 하방위험 상존
○ 美 달러화 향방: 금년 들어 약세 기조를 보이다 5월 들어 반등 조짐. 연준이 금리인상에 경계감을 보이고 있어 제한적 범위내 강세 예상
○ MENA 정정불안: 최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에서 생산차질 발생. 사우디 등 생산량 조절국의 여유생산능력 감소로 정정불안 발발시 충격이 과거보다 확대될 소지
■ [종합평가] 5대 핵심 관점들이 당초 예상보다 bullish한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유가가 저점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나 공급감소의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함에 유의
○ 5대 핵심 관점들이 지난해 전망보다 유가 상승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전개
○ 수급불균형이 개선되면서 유가의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는 시각 대두
- 유가 반등은 달러약세, 위험자산 선호 강화, 숏커버링 등 수급외 요인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최근에는 주요국 생산감소, 수요증가 등 수급요인이 가세
- 일부 IB들을 중심으로 최근 수급이 공급부족으로 전환되었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시장의 약세심리(bearish sentiment)가 위축
- 대표적 약세론자인 Goldman Sachs는 WTI 전망을 2분기 45달러(←3월 전망 35달러)로, 3분기 49달러(←40달러), 4분기 51달러(←45달러)로 큰 폭 상향조정. 약세론자들의 입장 변화가 투자심리 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와 관련된 명확한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 상승추세로의 전환을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 단기적으로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증가
- 일부 IB들과 달리 EIA 등 주요 기관들은 공급과잉 기조가 금년 중 지속될 전망
- 공급과잉 지속으로 사상 최고치 수준인 재고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
- 최근 주요국 공급감소가 구조적 요인보다는 정정불안과 산불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고, 유가 상승 및 경기불확실성 등으로 수요증가세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 일부에서 주장하는 공급부족이 이어질지 여부는 불확실
- 최근 강한 반등에도 불구 수급불균형의 근본적 해소가 수반되지 않으면 유가는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 취약. 中 주가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하반기에 약세로 전환된 지난해의 상황이 되풀이될 소지○ 6월 중 FOMC(15~16일), 브렉시트 투표(23일), 그리고 올림픽 이후 브라질 불안 가능성 등 수급외 이벤트로 하반기 중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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