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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와 시사점

(※ 금융연구원 보고서 내용 소개)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최근 3년간 둔화되는 가운데 금년에는 3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였고 이에 따라 임금 정체 현상도 지속되고 있음.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으로 장기 고착화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음. 이에 따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조합(policy mix)을 위한 국제 공조와 더불어 각국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임.

■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최근 3년간 둔화된 가운데 금년에는 3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였음.
• 미국의 컨퍼런스보드(The Conference Board,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년 미국의 노동생산성(노동자 1인당 시간당 생산량)이 0.2%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이는 여타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서도 상당히 부진한 수치임(<그림 1> 참조).
•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4년 0.5%에서 2015년 0.3%로 둔화되었다가 2016년에는 -0.2%로 1982년 이후 3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됨.
• 2009년의 2.9%와 2010년의 2.6%와 비교할 때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
•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보고서에서 노동생산성 증가율의 장기적 둔화 추세가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996~2004년 연평균 2.5%에서 2004~2014년 1.2%로 크게 낮아짐(<그림 2> 참조).

■ 최근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연준(Fed) 의장은 노동생산성의 증가율 둔화 때문에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 정체도 장기화된다고 지적함.
• 미국 노동부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금년 4월중 시간당 평균실질임금이 전월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전년동기대비로는 1.3% 증가, <그림 3> 참조).
• 작년 옐렌 의장은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둔화되는 한 가계 소득은 증가할 수 없으며, 혁신을 위한 투자·교육·직업훈련 확대와 기업가정신 고취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음.

■ 임금이 계속 정체되는 가운데 생산직 근로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인기 영합적 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와 이에 따른 임금 정체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반(反)기득권 정서(anti-establishment sentiment)에 대한 지지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큼.
* 트럼프 후보는 설비를 해체하여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해줄 것을 주장하고 있음.

■ 한편 금년 5월 일본에서 개최된 G7 정상회담에서는 장기 고착화될 우려가 있는 노동생산성 저하와 저성장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조합(policy mix)을 위한 국제 공조와 더불어 각국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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