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적자를 기록하였던 한·일 양국의 여행수지가 일본은 2015년 45년 만에 흑자로 전환된 반면 우리나라는 적자를 지속하는 등 최근 다른 흐름을 시현
◆ 최근 일본 여행수지를 살펴보면 흑자기조가 점차 정착되는 가운데 대중국 의존도는 확대
- 【흑자기조 정착】방일 외국인 수가 증가하면서, 방일 외국인의 소비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출국 일본인의 수와 해외소비규모는 둔화
- 【여행수지 구성의 건전화】일본이 만성적으로 여행수지 적자를 보였던 미국, 유럽 등에 대한 적자폭은 크게 감소하고, 중국 등에 대한 흑자폭은 확대
- 【대중국 의존도 확대】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방일 여행객 1위 국가로 부상하였으며 일본의 여행수지 흑자 규모중 대중국 비중이 크게 확대
- 전체 여행수지 흑자 중 중국 비중 : 2015년 80%, 금년 1/4분기 71%
- 【관광산업 활성화 노력】일본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동일본 대지진 등 리스크 영향을 최소화
- 【중국 등 주변국 소득 증대】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소득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해외여행 여력 확대
- 【엔화 약세】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일본 여행 부담이 크게 감소
- 최근 3년(2013-2015) 엔화 절하율(2012년 대비): 미 달러화 대비 35.6%, 중 위안화 대비 38.9%, 우리 원화 대비 27.9%
□ 최근 일본의 여행수지 흑자 및 관광 활성화는 일본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
- 2015년중 여행수지는 1조 900억엔으로 전년대비 1조 1,300억엔 증가하여 명목 GDP 증가분(12조 3,400억엔)의 약 9% 수준에 달함
- 방일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관광관련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고용창출
- 일본 관광청(2014년)에 따르면 여행소비로 창출되는 고용은 약 4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기·전자(160만명), 수송용 기계(110만명)보다도 높은 수준
- 다만, 중국의존도가 확대되고 있고, 만성적자국의 적자규모가 축소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크다는 점 등은 일본 여행수지의 취약요인
- 일본정부는 현재 연간 2천만명 수준인 방일 여행객 수를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에는 4천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
- 다만, 중국경기 둔화 및 중국과의 긴장, 엔화 강세 가능성 등이 일본 여행수지 흑자기조 지속에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 우리나라의 여행수지는 일본과 비교하여 적자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일본보다 큰 상황
- (적자추세 지속) 출국 내국인이 방한 외국인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가운데, 70억 달러 규모의 적자추세가 지속
- (주요국에 대한 적자 확대) 만성 적자국인 EU, 동남아, 미국에 대한 적자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대일본 여행수지도 2015년 적자로 전환
- (중국의존도 심화) 중국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여행객 등 관광산업에서 일본보다 중국의존도가 심화
- 국내 관광산업의 열악한 경쟁력이 인접국인 일본에 비해 여행수지가 뒤처지고 있는 주요인
- 세계경제포럼(WEF)의 보고서(Global Travel & Tourism Report)에 따르면 국내 관광 경쟁력은 전체 141개국 중 29위로 일본(9위)에 비해 저조
- 특히 관광산업 우선순위, 자연자원, 사업 환경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균보다도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
- 원화는 최근 3년간(2012~2015) 주요국 통화대비 1.2%∼28% 절상되어 국내 여행의 가격경쟁력이 약화
- 특히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 메르스 사태 등으로 우리나라 방문 일본인 여행객 수가 크게 감소□ 최근 일본이 거둔 여행수지 개선 성과는 우리나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다각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
- (관광산업 인식 제고) 관광산업 육성이 내수시장의 한계 극복 및 고용 창출을 통해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범사회적 인식 확산 필요
-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GDP기여도는 2015년 기준 5.1%로 OECD국가 평균(9%)을 하회하나 그 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음(세계관광협회, 2015)
- 캠페인, 교육 등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여행객에 대한 친절도 개선 및 올바른 서비스 문화 정착 유도
- 정부의 다양한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이 관광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관광 및 연관 산업, 지자체 등과 함께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할 필요
- K스마일 캠페인(관광접점 종사자 친절 교육, 친절문화영상 제작 및 방영) 시행, 안전지원센터 설치, 한옥스테이 확충 및 홍보, 관광통역안내사 배치 및 교육 등
- (관광 경쟁력의 질적 제고) 한류, 스포츠 등 관광 컨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과 함께 국내 관광의 취약 부문 개선
- K-pop, 드라마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만, 동남아 등의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한류관광을 유명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복합 관광 컨텐츠 개발
- 방한 외국인의 취향 및 선호를 분석하여 이에 부합하는 맞춤형 여행 컨텐츠 및 홍보수단 개발
- 2018년 평창 올림픽과 관련된 여행 상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하여 국내 스포츠관광 육성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
- 한·중·일 3국이 각각 2018·22년 동계올림픽, 2020년 하계올림픽을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스포츠 관광의 동반성장을 모색할 필요
- 특히 숙박시설·언어 접근성 등 관광 여건이 열악한 지방의 관광 인프라 개선 필요
- (관광안전 리스크 관리 강화) 메르스 사태 이후 국내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된 경험 등을 토대로 한국관광의 안전 리스크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
- 테러, 최근의 북핵 실험 및 지진 발생 등 관광에 부정적인 리스크 요인 발생시 관광객의 불안심리를 방지할 수 있는 대응매뉴얼 마련·강화
- 대중국 관광객 의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중동, 대만, 홍콩 등으로 외국인 여행객을 다변화 하는 노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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