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ECB 의 정체 모를 형상을 보고 시장은 비둘기라 말했다

(※ SK증권 보고서 내용)

《ECB 의 정체 모를 형상을 보고 시장은 비둘기라 말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하지 않았다는 코멘트와 함께 기존의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했다. 시장은 QE 연장을 위한 것으로 추측해 비둘기적으로 해석했다. 우리는 ECB 의 통화정책이 더 완화적인 모드로 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판단 기준은 기존 예상대비 또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의 상대적인 정책 강도에 있겠으며 유로화의 약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리라 보지 않는다.

■ 정체 모를 형상을 보고 시장은 비둘기라 말했다
  • 테이퍼링을 논의하지 않았다는 코멘트와 함께 기존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
  • 기준금리(0.0%)를 포함해 예치금리(-0.4%), 한계대출금리(0.25%) 모두 동결
  • 2017년 3월까지 월 800억 유로 규모 자산 매입 지속
투자자들이 이번 ECB 회의에 주목을 했던 이유는 테이퍼링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지에 있었다. 결과적으로 그 힌트는 약했고 기존 방침을 유지하는 동시에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 결정도 12월로 유보되었다. 드라기 총재에 따르면 이러한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은 해외 수요 감소로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었다. 다만 ECB 의 부양책으로 국내 수요는 개선될 것이라 보고 있었다.

기자회견에서는 원론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매입 채권 고갈(테이퍼링 이슈가 등장한 배경)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의미를 속단하긴 이르지만 시장은 QE 연장을 위한 것으로 추측해 비둘기적으로 해석했다. 유로화 상승 후 급격하게 약세로 전환되었고 유럽 주요 증시도 0.5% 내외 상승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는 건 중요한 현상이다. 하지만 유럽의 물가상승률(전년대비 0.4%)은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 ECB 는 2019년 초까지 2% 물가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나 현재로썬 반신반의가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다 보니 테이퍼링이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진다. 12월 회의에 이르러서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

반면 우리는 ECB의 통화정책이 더 완화적인 모드로 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물론 테이퍼링 또는 적어도 현재보다 매파적인 발언이 우려되었다는 점에서 보면 완화적일 수 있다. 하지만 당초 선진국 내 상대적인 성장 열위와 더딘 인플레이션 압력, 그에 따른 부양책이 더 필요하다는 기존의 전망을 감안해 볼 때 현상 유지에 대한 판단은 모호해질 수 밖에 없다. 혹 12월에 내년 3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자산매입 일정을 연장하더라도 추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결국 판단 기준은 기존 예상대비 또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의 상대적인 정책 강도에 있겠으며 유로화의 약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리라 보지 않는다.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