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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손에 잡히는 경제 북클럽 -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 키움증권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의 방송 내용을 공유한다. 내용 자체가 대단히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뿐 아니라 어려울 수도 있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주제에 대한 말을 이렇게 쉽게 풀어내는 솜씨도 일품이라고 생각해서 공유한다. 많은 '전문가'들 가운데 자신이 아는, 혹은 아는 것 같은 부분을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는 데 실패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혼자 연구실에서 연구만 할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려 한다면 결국 관건은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이런 저런 형태의 글을 쓰고 말을 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며 아래 주인공을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 손에 잡히는 경제 북클럽 -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를 모르면, 반쪽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제를 공부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생소한 용어도 많고요. 그래서 경제 공부를 하려고 하다가도 쉽게 포기를 하죠. 나랑 안 맞거나 어렵다는 이유로.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 한 권 있어서요. 오늘 손경제 북클럽 시간에 경제 공부를 조금 더 재밌게 하는 방법에 대해 얘길 좀 해보려 합니다.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라는 책을 쓰신 키움증권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안녕하세요~

1. 책 내용 얘기하기 전에..이코노미스트라는 직업에 대해서 먼저 좀 여쭤볼게요. 저희 홈페이지에 질문도 들어오는 게 있어요. 일단 증권사에 나온 분들을 보면 애널리스트가 있고 이코노미스트가 있던데..이 둘은 뭐가 다른 거에요?
이코노미스트는 애널리스트의 한 유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나 은행 혹은 운용사에서 기업/산업/경제 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며, 이코노미스트는 그중에서 경제 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입니다. 환율이나 금리처럼 기업이나 산업을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경제지표를 전망하는 일을 한다고 볼 수 있죠.
/ 대학 전공이랑 직업이랑 일치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만은 책에 보니까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셨더군요, 그러다가 이코노미스트가 돼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뭐에요?
우연찮게 시작되었습니다. 경제학과 대학원 다니던 시절, 선배님이 추천해주셔서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일하게 되었고 또 제가 일을 하게 된 부서가 경제동향팀. 즉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또 전망하는 일을 하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코노미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원하는 전공. 즉 경제사를 공부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의미로 시작했지만, 곧 이코노미스트 업무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죠. 거시경제 분석이 너무 재미있었고 또 보람 있었거든요.
/ 저희 방송을 듣는 분들 중에 증권업계에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신데, 증권업계에 취업하려면 뭘 좀 공부해야합니까? 팁 같은 게 있어요?
요즘 증권업계가 너무 어려워서, 취업 팁을 드린다고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RA 그러니까 연구 보조원을 뽑는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경제공부’를 좋아하는 티가 나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제 밑에 RA 중 한 명은 대학 다닐 때부터 자기 블로그에 세계은행이나 IMF의 각종 논문을 소개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제가 국민연금에서 자산 배분 업무를 할 때, 이 친구의 블로그 글을 참고하기도 했었죠. 또 다른 RA는 대학 다닐 때부터 주식분석에 빠져서, 리처드 번스타인의 신작을 번역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정도의 열정을 지닌 사람은 서로 채용하기 위해 경쟁이 벌어지겠죠.
/ 이건 좀 아픈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책에 보니까 이코노미스트를 시작할 때 전망이 크게 틀렸었다는 자기 고백도 있더군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브렉시트죠. 저는 영국이 유로존. 즉 유럽 통화동맹을 벗어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생각했기에 국민투표가 ‘찬성’으로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더 심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1996년 저는 증권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때가 외환위기 1년 전이었죠. 주식시장이 붕괴되기 1년 전에 시장을 낙관하며 전직했던 셈입니다. 이런 경험들 덕분에 저는 경제전망에 매우 신중을 기하며, 혹시 제가 빠뜨린 정보가 없는지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책 “신호와 소음”에서는 전문가를 고슴도치와 여우로 분류합니다(책 90~91 페이지).
"테틀록은 전문가가 제시한 답변을 바탕으로 이들을 이른바 '고슴도치'와 '여우'라는 양극단 사이의 스펙트럼 위에 분류했다. (중략)
고슴도치는 거창한 생각, 즉 세상에 대한 지배적 원칙을 믿으며 '긴장하고 성급하며 경쟁적인' A형 행동 양식 유형에 속한다. 칼 맑스와 지그문트 프로이트, 말콤 글래드웰를 생각하면 된다.
여우는 이에 비해 수없이 사소한 생각을 믿으며 또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관심이 사방팔방으로 뻗히는 산만하기 짝이 없는 유형이다. 여우는 뉘앙스의 차이, 불확실성, 복잡성, 대치되는 의견 등에 좀 더 관대한 측면이 있다.
굳이 비유하자면, 고슴도치는 언제나 큰 녀석 하나를 노리는 사냥꾼이라고 한다면, 여우는 무언가를 부지런히 줍고 다니는 채집자다."
여우랑 고슴도치 중에 누가 더 예측이 정확할까요? 목소리 큰 고슴도치들의 전망은 엉망진창인 반면, 여우들이 월등히 정확한 예측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사회적으로는 고슴도치들이 훨씬 눈에 많이 띕니다. 일단 그들은 목소리가 크며, 더 나아가 극단적 전망을 제시하기에 대중매체의 관심을 끌기 좋습니다. 저도 한 때는 고슴도치였고, 아직 고슴도치의 성향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2. 책 얘기를 좀 해보죠. 이 책은 그 동안 읽으셨던 책들에 대한 간략한 서평들 위주로 써져있던데, 근본적인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경제학이라는 게 뭐고, 경제 공부라는 건 왜,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제가 보기에는 경제는 ‘수요와 공급’ 분석을 통해 시장을 보는 방법론 같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인터넷 세계에서는 남녀 갈등이 첨예합니다. 왜 이렇게 남녀 갈등이 높아졌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경제학의 관점에서 보면 “노동수요가 감소했다”는 답을 내놓을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는 일자리도 많고 또 상당수 여성들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기에 ‘좋은 일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다르죠. 여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남학생을 앞지른 것은 2000년대 후반의 일이며, 특히 수학 성적조차 2015년부터 여학생이 앞질렀습니다.
반면 2012년부터 시작된 수출 부진으로 대기업의 공채 규모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었죠. 그리고 여학생들은 교육을 잘 받았으며, 특히 70년대에 태어난 한국의 신여성의 자녀이기에 사회생활에 대한 의지도 강합니다. 예전 제가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 살던 지인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더군요.
"원래 프랑스 사람들이 이슬람계 이주민을 미워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인구의 10%가 넘어가는 등 무시 못 할 존재로 부각되고, 이들이 저소득층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부각되면서부터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았다. 특히 무시 못 할 소수로 부각된 이슬람계 이주민들도 차별을 더 이상 용납 못하게 된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3. 이 책은 결국, 경제 공부를 하려면 관련된 책을, 그것도 좋은 양서를 많이 읽는 게 필요하다..그리고 본인을 키운 건 결국 책이었다. 이게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인 거 같던데, 경제 책을 고를 때 어떤 걸 좀 고려하면 좋겠습니까? 본인 만의 독서 방식이나 책을 고르는 기준 같은 게 있어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재미입니다. 유명 대학의 교수들이 추천하는 필독서는 제일 먼저 제외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베스트셀러라도 재미없는 책은 안 읽는 게 좋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재미를 느껴야 감정이입이 되며, 감정이입이 되어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는 두뇌를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제공하게 됩니다.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핑커는 그의 역작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독서가 인간 세상에 끼친 공을 설명합니다.
"나는 인도주의 혁명의 개시를 거든 외생적 변화로서 쓰기와 읽기 능력의 성장이 제일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
독서는 ‘관점 취하기(perspectivetaking)’의 기술이다. 당신의 머릿속에 다른 사람의 생각이 들어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셈이다. 당신이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장면과 소리를 접하는 것은 물론,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잠시나마 그의 태도와 반응을 공유한다. (…) 당신은 타인의 관점을 취함으로써 그도 당신과 굉장히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은 어떤 일인칭, 현재 시제, 지속적인 의식의 흐름이라는 것을 떠올린다. 남의 글을 읽는 버릇을 통해서 남의 생각 속으로, 나아가 그의 기쁨과 고통 속으로 들어가는 버릇을 갖게 된다고 말해도 지나친 비약은 아닐 것이다. 칼을 뒤집어써서 얼굴이 흙빛이 된 남자. 불타는 장작을 밀어내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여자. 200번째 채찍질에 몸부림치는 남자. 이런 사람들의 관점으로 잠시나마 들어가 본다면, 우리가 그런 잔인한 짓을 누구에게든 꼭 가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인의 관점을 취하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도 사람들의 믿음을 바꿀 수 있다. 외국인, 탐험가, 역사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당연시되던 규범을(‘원래 그렇게 하는 거야.’) 명시적인 관찰로(‘그것이 현재 우리 부족의 방식이야.’) 바꾸는 것이다. 이런 자의식은 그 관행을 다른 방식으로 할 수는 없는지를 자문하게 되는 첫 단계이다. (…) 사실적인 픽션도 그 나름대로 독자의 감정 이입을 확장시킨다. 자신과는 처지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 ‘그래 나 오늘부터 경제 공부를 할거야. 그런데 뭐부터 읽어야지?’ 라는 생각이 들면 어떤 책을 가장 먼저 추천해주시겠어요?
경제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은 ‘경제 교과서’를 읽으라는 권유를 접할 것입니다. 그런데 교과서는 학교에서 스승의 강의와 함께 공부하는 책이기에, 초보자가 혼자서 읽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죠. 이런 어려움을 덜어 주는 게 바로 개설서입니다.
저는 경제학 책을 제대로 계통에 따라 읽으려는 독자들에게 오영수 교수가 쓴 『30일 역전의 경제학』을 첫 책으로 권하곤 합니다. 이 책은 경제학 교과서에 담겨 있는 다양한 지식을 매우 쉬운 방식으로 풀이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장점을 지니고 있거든요.
/ 베스트셀러는 제외한다는 원칙이 있던데, 베스트셀러는 그 만큼 사람들이 많이 봤다는 거고,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 건 그 만큼 내용이 좋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왜 베스트 셀러는 제외를 하시는 겁니까?
수십 년 동안 관찰해 보니 베스트셀러는 크게 세 종류로 분류할 수 있었어요.
첫 번째 유형은 유명인사의 책. 1990년대 중반 출판계를 휩쓸었던 유명 기업인들 중에서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책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가 가장 대표 사례가 되겠죠. 물론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책을 거의 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에서의 ‘성공’은 본인의 노력이나 능력보다는 ‘운’에 굉장히 많은 부분 의지한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즉 성공을 모방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죠. 저만해도 그렇습니다. 80년대 중반에 대학에 입학했기에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의 방어율과 비슷한 학점을 가지고도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할 수 있었거든요.
두 번째 유형은 대중매체에 대대적으로 소개된 책들입니다. 물론, 언론이나 방송에 소개된 책이 다 쓸모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특히 얼마 전 원작 소설과 영화가 함께 히트를 치면서 미디어의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 준 『마션』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그렇지만 경험상 이런 건 예외에 속합니다. 대중매체에서 소개하는 책은 유행을 심하게 타는 편이거든요. 당장 작년 방송원작으로 떴던 베스트셀러 중에 기억나는 게 별로 없습니다.
마지막 유형은 마케팅이 만들어낸 베스트셀러입니다. 대형 출판사의 전문적인 마케터들이 비용을 쏟아부으며 공들인 성공물이 여기에 해당하죠. 흔히들 "제목이 전부인 책"이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작업’의 기운이 역력한 책들은 큰 흥취를 주지 않습니다. 일단 내용이 너무 단순하거든요. 한두 가지 주장만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경우가 많은데, 몇 가지 간단한 주장만으로 해명될 수 있는 일이 세상에는 별로 없습니다.
/ 그러면 모든 베스트 셀러는 제외해야 됩니까? 그건 또 아닐 거 같은데요?
총균쇠나 사피엔스처럼 베스트셀러 중에도 좋은 책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매우 드물어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 기준을 드립니다.
첫 번째는 재미있는 책을 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통독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모두 읽어나간 후에는 이제 ‘맞수’ 혹은 ‘호적수’의 책을 읽습니다. 그러면 어떤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며, 더 나아가 의견이 갈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점점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지며 더 깊은 독서의 세계로 나가게 됩니다.
/ 음모론 류의 책을 좀 꺼려한다는 내용도 책에 나오던데, 이건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되거든요.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쏟아져 나온 음모론 책들은 “달러 대신 금을 사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지금 5년째 금값이 빠진 반면 달러는 강세죠.
이 의문을 제기하면 “음모의 주재자들이 전략을 수정했다”고 이야기해요. 그럼 우리가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몇몇 음모의 주재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냐고 물으면, 그건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결국 음모론은 듣기는 그럴 듯하지만, 세상을 살아가고 특히 저 같이 경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빛 좋은 개살구라 하겠습니다.
4.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은 일단 주식을 사고 그 다음에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경우도 많고, 주식을 산 다음에야 주식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미리 좀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은 어떤 게 있어요?
가장 먼저 추천하는 책은 피터린치가 쓰고 이건 선생님이 번역한 책 “투자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주식시장의 역사를 들려주며, 또 어떨 때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지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해주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다음으로 권할 채근 조엘 그린블라트의 책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입니다. 이 책은 어떤 주식을 매수하고 또 팔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결국 주식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하는데, 그 방법은 결국 기업의 가치에 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5. 요즘 외환 시장에 대한 관심도 큰데, 환율의 미래라는 책도 쓰셨지만, 외환 시장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어떤 책을 읽어보면 좋습니까?
부끄럽지만, 환율과 외환시장에 대한 책으로는 제 책 “환율의 미래”를 추천합니다. 대중의 눈 높이를 맞추기 위해 처음으로 노력한 책이었습니다. 그 이전에 제가 쓴 책은 ‘자기자랑’ 목적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가 아는 것을 쓰기보다,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쓴 책이라 생각합니다.
6. 끝으로, 워낙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만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딱 한권만 뽑는다면 어떤 걸 뽑으시겠습니까? 본인 책은 빼고요^^
경제공부하는 분들에게 가이트너, 전 장관이 쓴 책 “스트레스 테스트”를 추천하며,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아시아의 힘”을 추천합니다. 두 권 다 올해 읽었기에 “스마트한 경제공부”에 못 넣었습니다만, 제 인생의 책이라 생각합니다. 경제와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공부”의 저자이신 키움증권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경제공부를 어떻게 하면 좀 재밌게 할 수 있을까..얘기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블로그 글 원문: http://blog.naver.com/hong8706/2208886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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