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1월부터 미국 역사상 최대인구 세대인 베이비부머들의 퇴직연금 인출이 시작되고, 향후 수십 년간 총 수천억 달러의 의무적인 연금 인출과 새로운 자산분배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음.
- 베이비부머 ⇒ 미국 상무부 산하의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는 1946년 중반부터 18년간 출생한 세대로 규정되고 있음.
- 미국의 퇴직연금제도는 가입자가 만 70세 6개월에 달한 경우 의무적으로 퇴직연금 인출을 개시하고 인출금액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도록 되어 있음.
-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총 7,500여만 명의 베이비부머들 중 최고 연령층들이 금년 1월중 처음으로 의무적인 연금 인출 연령에 도달함.
- 산하에 자산운용사를 거느리고 있는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 Corporation)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401(k)와 IRA로 약 10조 달러의 총자산(현금, 유가증권, 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액티브펀드(active fund)를 취급하는 전통적인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펀드나 패시브펀드(passive fund)로 자산을 적극 이전하면서 운용자금 확보에 이미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음.
- 전통적인 자산운용사들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연금 인출 개시로 생겨나는 공백을 밀레니엄 세대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충당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음.
- 밀레니엄 세대 ⇒ 1982~2000년 사이에 베이비부머 세대가 낳은 만 20~30대의 젊은이들을 일컫는 용어로, 이들이 갖는 유행과 소비의 특성은 사회적 내지 경제적 의미를 갖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음.
- 미국 사회보장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5세 남성과 여성은 각각 평균 19년과 21.5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됨.
- 이는 30년 전인 1985년 기준 65세 남성과 여성이 답변한 기대수명인 각각 15.4년과 19년보다 상당히 높아진 수준임.
■ 401(k)의 부상과 성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대거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와 불가분하게 관련되어 있음.
- 베이비부머들은 과세가 유예되는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성향을 보였으며, 그 결과 401(k)는 1980년대와 1990년대 걸쳐 가장 유력한 저축수단으로 부상함.
- 401(k)는 전통적인 확정급부연금을 대체하여 수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 풀을 형성하면서 수백여 개에 달하는 투자회사와 생보사(연금보험)들의 수익창출을 뒷받침해왔음.
- 2013년은 90억 달러, 2014년은 249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였으며, 2015년에는 보다 많은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 2016년 9월말 기준 약 15조 달러에 달하는 확정기여퇴직연금의 총자산을 감안할 때 아직은 순유출 규모가 미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출이 본격화되면서 순유출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향후 자산운용사들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에 적합한 새로운 자금운용 상품을 개발하고 수수료 인하 및 다양한 서비스 발굴 등 자산운용시장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임.
- 미국 최대의 온라인 증권회사로 2016년 9월말 현재 약 2,080억 달러의 확정기여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는 Charles Schwab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 fund)나 생애주기펀드(target-date fund)의 고객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음.
- 고객별 근로소득 및 금융소득 등에 따라 과세구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절세나 상속 등에 대한 자문업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