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칼럼) 문재인 대통령 첫 100일 주로 포퓰리즘적 정책에 집중...구조개혁 방안 미흡

(※ 로이터브레이킹뷰즈가 게재한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의 글이다. 작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100일간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별로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물론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 등으로 문 대통령이 한 가지 정책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은 이해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발표한 정책들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저소득층 애로 해소,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초거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인상 계획 등 구조개혁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포퓰리즘적 내용들이라고 그는 지적하고 있다.)

아래는 비공식 번역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 그의 임무는 분명했다. 바로 성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 경제 문제의 원흉으로 지목받는 재벌을 개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는 북한의 벼랑끝 전술과 화가 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한 방해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느리게 움직여 왔다.

(출처: reuters.com)
한국은 청년 실업률이 9.3%에 달하고 경제 성장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수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첨단기술로 무장한 일본이나 중국과도 경쟁하고 있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들은 "완벽한 패러다임 전환"을 약속한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성장률을 3%까지 올리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8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3월 말 현재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가계 부채를 줄이고 결국 소비 진작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분수효과(Trickle-up effect)를 추구한다. 고소득층 주도의 낙수효과 방식 성장모델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분수처럼 저소득층이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개념이다. 이는 반독점 단속, 재계 거물이나 기업 비자금에 대한 세금 인상, 독점적 행위에 대한 높은 벌금 등을 포함하는 문 대통령의 개혁 패키지와도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하면 재벌을 타깃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초반에는 북한의 도발로 문 대통령이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을 국방 관련 업무에 쏟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100일을 개혁보다는 포퓰리즘적인 정책들을 나눠주는 데 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98억달러 규모의 부양 패키지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어쩌면 경제적인 '슈가 하이(sugar high)', 즉 일시적 흥분 상태를 이끌 수는 있겠으나 이는 구조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70%가 넘는 지지율을 얻고 있으나, 이젠 좀더 거친 변화를 이행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 칼럼 원문: 여기를 클릭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KoreaViews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암호화페 AI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미국 인구 한은 에너지 인공지능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논평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