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 보고서 『Giants: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요약 부분과 결론 부분을 소개한다. 보고서는 "18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많은 연구와 주장을 공부해보았다. 아직 풀어야 할 질문이 많이 남아있지만 위험자산, 특히 주식의 상승세가 끝날 것이라는 신호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고 소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몇 가지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점도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보고서 전체 링크는 맨 아래 소개한다.)
Ⅲ. 소결론, 그리고 남아있는 의문점
18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많은 연구와 주장을 공부해보았다. 아직 풀어야 할 질문이 많이 남아있지만 위험자산, 특히 주식의 상승세가 끝날 것이라는 신호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Giants
대장이 누구인지는 정해졌다. 우리는 압축적인 경쟁 10년의 후반부를 보고 있고, FANG으로 대표되는 Giants가 산업의 헤게모니를 상당기간 ‘과점’할 것이다. Giants는 사람을 적게 쓰며 이익을 극대화해 갈 것이며, 기술의 고도화 및 제도적 장벽은 신규 도전자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허들이 될 것이다.
이번에도 같다
기업의 영속성과 주가는 기간별로 놓고 보면 별개로 보이기도 한다. 오랜기간 상승한 주가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것도 사실이다. 이번 주가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같다’라는 공식을 대입했다. 지난 2008년 역시 ‘이번에는 다르다’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1) 주식 전망에 부동산을 활용하자
미국 부동산 가격은 2006년에 peak-out하며 주가 하락에 시그널을 주었다. 이번에도 부동산은 주식시장에 중요한 시그널 역할을 해줄 것이다. 국가별 부동산 가격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랐지만, 미국 및 유럽 등 주요국가 부동산 가격은 2000년대 중반 대비해서는 부담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 실질금리, 경기소비재 주가, IPO에서 얻은 단서
① 실질금리 : 2000년, 2007년 주가 고점 이전에 나타났던 일들을 되짚어 보았다. 공통적으로 실질금리가 급등한 이후 경기 정점 논란이 있었지만, 주가가 재상승했고 1년~1년반 가량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미국 실질금리는 최근에야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② 경기소비재 : 경기부담에도 전체 주가는 지속 상승했지만, 경기소비재 주가는 전체 종합주가지수 고점 1~2개 분기 전에 먼저 Peak-Out했다. 실질금리와 경기소비재 주가만을 놓고 주가 고점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보조 지표로 충분히 활용 가능해 보인다.
③ IPO : 1999년과 2000년에는 닷컴 열풍에 편승해 IPO 금액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되었다. 주식도 시장인 만큼 수요-공급 법칙에 예외는 아니었던 셈이다. 최근 IPO는 오히려 주춤하다.
밸류에이션 지표나 가격 상승 폭을 주가 사이클에 대입해보았지만, 반복된 패턴을 찾아내지 못했다. 국가별 부동산 가격, 실질금리, 경기소비재 주가, IPO는 흩어져 있는 단서들이다. 계속해서 단서들을 찾고 실로 꿰는 작업을 지속하겠다.
남아있는 의문점
90년대 닷컴 버블과 현재 주식시장이 비슷하다는 주장이 다수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DPS와 PER을 동시에 비교한 차트를 보면, 지금이 과연 90년대 후반과 비교할 만한 시장인지 의문이 든다.
90년대 후반에는 DPS의 변화는 거의 없는 가운데 EPS가 급등락했지만, 2012년 이후 DPS와 PER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DPS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PER은 그에 비한다면 별로 높아지지 않았으니, 앞으로 주식이 엄청 좋을 거라는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럼에도 두 지표 모두 꾸준히 상승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90년대 후반과는 대조되는 궤적을 보이고 있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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