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비용은 임금뿐 아니라 고용주가 피고용인 몫으로 지급하는 연기금과 각종 사회보험료도 포함한다. 최근 사회보험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최저임금이 크게 인상된 것도 역시 노동비용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 경제의 약점 중 하나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지적하는 견해가 있었다. 노동비용 증가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오래 전 과거부터 이어져 온" 노동비용 억제를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변화의 주기가 몇 년 단위에서 몇 주일 단위로, 심하게 말하면 하루 단위로 좁혀진 상황에서 과거의 격차를 인위적으로 뒤늦게 시정한다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노동의 대가를 개선하는 것 못지않게 생산성 개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생산성을 개선하려면 생산성이 높은 국가의 사례를 연구하고 생산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관행을 찾아내 이를 바꾸면 된다. 물론 여기까지는 대부분 동의한다. 실천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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