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딩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결론은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오래 장담은 못 한다"인 듯하다. 결국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추세적 금리 상승보다 성장률 상승에 따른 금리조정
당사의 지난 10월 8일 자료(재연된 파월 의장발 금리공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또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무역전쟁 리스크, 이머징 금융불안 등 기존 악재가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 채 미 연준발 금리공포가 재연되면서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의 추가 혼란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 중이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기대
보다 높아진 미 연준의 중립금리 수준은 이머징 주가, 채권가격 및 통화가치를 추가로 하락시킬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이다.
다만, 당사는 이번 미 연준발 금리공포와 이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지는 않을(오자 수정)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아직은 최악의 상황을 생각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이를 반영하듯 금년 1월말~2월초 금융불안 당시와 달리 <그림1>에서 보듯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지수는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을 찾고 있다.
이번 미 연준발 금리공포가 지속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미국 명목성장 흐름이다. 미국 GDP성장률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2분기 명목성장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를 상회했다. 지난 15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5% 넘어선 것이다. 더욱이 하반기중에도 미국 명목 성장률은 5%를 내외를 유지할 공산이 높다.
이는 미국 시중금리가 명목성장률 수준을 반영해 한 단계 높아질 수 밖에 없고 동시에 미 연준의 중립금리 수준 역시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금리 공포는 높아진 명목성장률에 대한 금리 수준의 조정과정에서 촉발된 일시적 금융불안으로 해석된다.
관심은 시중금리의 추가 상승폭을 좌우할 명목 GDP성장률의 향후 추이이다. 당사는 금년 3분기 혹은 4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GDP 성장률 수준이 둔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명목 GDP성장률 둔화를 예상하는 이유는 트럼프발 감세효과가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전 2000년대 초중반 부시 행정부 당시에도 감세효과로 명목 GDP성장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감세효과가 약화되면서 둔화된 바 있다. 감세효과 약화와 더불어 금리상승으로 주택경기 등 일부 투자사이클이 둔화될 수 있음도 미국 명목 GDP 성장률 둔화 압력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금리를 자극할 수 있는 물가 리스크도 아직 안정
성장률과 더불어 시중 금리를 자극할 변수는 물가지만 우려와 달리 미국 각종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 상승, 고용시장 호조 및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의 잠재 리스크는 있지만 현 물가 흐름은 당분간 물가가 강하게 상승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 연준도 미국내 물가압력을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는 느낌이다. 미 연준의 물가전망(PCE 물가)을 보더라도 2018과 19년 전망치는 각각 2.1%, 2.0%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률에 따른 중립금리 수준의 조정은 필요하지만 물가 압력에 따른 금리조정은 아직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즉, 금리상승이 물가가 아닌 성장률 수준 상향에 따른 것이라면 금리상승을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명목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면서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의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다행히 신용경색 리스크도 아직 확산되지 않음
금리 공포 리스크의 추가 확산 가능성을 낮게 보는 또 다른 이유는 신용경색 현상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음이다. 이와 관련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단기금리, 즉 리보금리(3개월)가 재차 상승하고 있지만 연초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낮은 수준에 있다. 또 하나 글로벌 자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 역시 미국 금리상승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강세 현상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즉 신용경색 리스크가 1월말 당시와 비교하여 뚜렷하게 높아지지 않고 있다. 신용경색 현상이 확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는 이머징 통화지수와 JP Morgan EMBI 스프레드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이머징 통화지수와 EMBI 스프레드는 안정세를 유지중이다.
현재 이머징 금융시장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미국 금리상승을 동반한 달러화 강세 폭 확대와 신용스프레드 상승이지만 다행히 이들 지표의 안정적 흐름을 보면 이머징 금융불안의 추가 확산 리스크가 낮아 보이고 이번 미 연준발 금리공포 충격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초점은 역시 미 중간선거 이후 미중 무역갈등 추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쳇바퀴 돌고 있는 각종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조정은 물론 변동성 확대국면에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
당사는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의 추세적인 방향성은 11월초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미중 무역갈등이 미 중간선거 이후 장기화 수순에 접어든다면 경기와 금융시장의 조정 흐름 역시 장기화될 공산이 높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된다면 경기와 금융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다.
즉, 이번 미 연준발 금리 공포는 전초전 성격으로 금융시장의 추세를 결정하는 이벤트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
★
▶블로그 검색◀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
《책 소개: The Singularity is Nearer》 인공지능(AI) 기술이 오늘날 보여주고 있는 혁신을 지속한다면 20년 뒤 인류에게는 어떤 변화를 주게 될까? 득이 될까, 독이 될까? AI 기술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
-
AI 정책와 규제 등에 관해 '루이자 뉴스레터'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루이자 하로브스키가 자신의 "AI 북 클럽" 활동을 통해 2024년 소개된 책에 관한 반응 등을 고려해 15권을 추천했다.
-
트렌드포스, IDC, 가트너 등 3개 주요 시장조사 기관이 2025년 주요 기술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각기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올해 전 세계 기술 발전을 주도한 AI가 새해에도 핵심 키워드가 되리라고 전망했는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이 3개 기...
-
나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차근차근 읽어야 다음 책을 읽기 시작하는 편이다. 이런 습관 때문에 정기구독 중인 계간지가 배송되어도 읽고 있는 책이 있으면 때를 놓쳐 나중에 읽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습관 덕분에 우연히 ...
-
(※ LG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미래지향적인 의사결정, 직관에 대한 경계와 의심부터』라는 제목의 보고서 가운데 직관 및 인지적 오류의 문제에 관한 부분을 소개한다. 보고서가 길어서 나머지 부분은 생략했다. 인간은 다양한 요인 때문에 알고 보면 어처구니...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엔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금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