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0일 수출, 전년동기비 5.7% 증가 → 9-10월 급변동 이후 올해의 추세 증가선 복귀
- 11월 1-20일 수출(통관기준)이 전년동기비 5.7% 증가한 315.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10월에 연휴 영향으로 인해 각각 전년동기비 8.2% 감소 및 22.7% 증가하는 등 큰 폭 변동했지만, 11월 들어서는 올해의 추세 증가세(1-10월 전년동기간대비 6.4% 증가)으로 복귀한 셈이다. 또한, 11월 1-20일 수입 역시 전년동기비 12.8% 증가한 312.4억달러를 기록하며, 1-10월의 전년동기간대비 13.0% 증가의 추세 증가세로 복귀했다. 11월 1-20일 무역수지는 3.4억달러 흑자에 그쳤다.
- 11월 1-20일 일평균 수출과 수입은 각각 20.4억달러 및 20.2억달러를 기록하여 10월 1-20일보다 각각 13.0% 및 8.6% 감소했다. 그러나 10월 1-20일 수출입에 연휴가 있어 일평균 수출입에 변동성이 컸음을 감안하면 큰 의미는 없다. 11월 1-20일 일평균 수출입 증가율은 통관일수가 전년과 같음에 따라 전체 증가율과 동일했다.
- 11월 1-20일 품목별 수출에서 두드러진 점은 반도체 수출증가율의 큰 폭 하락이다. 반도체 수출이 D램 가격 하락과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전년동기비 3.5% 증가하며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초반대 증가세로 떨어졌다. 또한, 석유제품(23.9%), 승용차(14.2%) 등은 증가했지만, 철강제품(-0.2%), 액정디바이스(-37.1%)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9.0%), EU(43.4%), 베트남(5.5%), 일본(8.5%)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4.3%), 중동(-23.4%) 등은 감소했다. 11월 수출, 전년동기비 6.6% 증가한 530억달러 예상 → 내용적으로는 둔화기조 심화 예고
- 11월 1-20일 수출입 증가율은 9-10월 평균(수출 5.7%, 수입 12.5% 증가)과 거의 유사하다. 11월 수출입 증가율에 뚜렷한 추세 변화는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11월 1-20일 수출은 내용면에서 향후 둔화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취약점을 노출했다.
- 1)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아직은 비수기 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지만 반도체 단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2) 석유제품과 자동차 수출이 개선된 점도 부담스럽다. 11월 들어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두바이유 평균 기준 10월 78.8달러 → 11월 1-20일 67.7달러, 전월비 -14.1%)했고, 자동차의 경우 선진국에서 판매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11월 수출입에 대해 수출은 전년동기비 6.6% 증가한 530.1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비 12.2% 증가한 471.5억달러로 58.6억달러 흑자를 예상한다. 이 경우 11월 수출입은 올해 들어서의 완만한 둔화추세 상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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