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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위안화 약세 원인과 헤지펀드들의 매도 베팅 확대

(※ 금융연구원이 정리한 내용)

요약: 최근 헤지펀드들과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의 돌파와 사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음. 현재 전개되고 있는 위안화의 가치절하 양상은 미국의 경기진작을 위한 재정확대정책, 연준(Fed)의 금리인상 모드 전환,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시장경제 원리가 작동되고 있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분석됨. 헤지펀드들이 위안화 매도 베팅을 확대하고 투자은행 외환시장 전문가들도 내년 상반기 중에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에서의 대 규모 자본유출 발생,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외환시장 개입 및 자본통제 실시 여부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임.

■ 최근 헤지펀드들과 중국 정부가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의 돌파와 사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음
  •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지난 10월 19일 6.9296위안을 기록하여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에 약 1% 미달함.
  • 지난 2016년 헤지펀드들의 매도 공격에 따른 위안화 폭락 사태 당시 인민은행은 인위적인 환율조작 혐의 및 대규모 자본유출 차단을 위해 7위안 사수에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소모한 바 있음.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위안화 가치의 상승 및 하락 양상은 무시하고 가치절하 정도에만 초점을 맞춰 중국이 환율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현재 전개되고 있는 위안화의 가치절하 양상은 시장경제 원리가 작동되고 있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분석됨
  • 금년 4월부터 10월까지 위안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대해 약 10% 절하되면서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효과를 거의 상쇄시김.
  • 위안화의 가치절하를 초래하고 있는 주요인들로는 ① 미국의 경제성장 호조, ② 연준(Fed)의 금리인상 모드 전환, ③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이 지적되고 있음
당분간 미국의 금리인상 모드는 유지되는 반면 중국은 실물경제의 중장기 연착륙 유도를 위해 환율 절하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나 유동성 부족의 해소를 위한 정책대응이 요구되고 있어 지난 2016년 당시와 달리 이번 7위안의 심리적 마지노선 사수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중국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격차는 작년 말의 1.7%p에서 금년 10월에는 0.5%p 이하까지 축소됨 
  • 당초 예상대로 미국의 금리인상 모드가 이어질 경우 양국 간의 수익률 격차는 더욱 축소되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위안화에서 미 달러화로의 자금전환을 촉진시김으로 써 위안화의 가치절하를 더욱 급진전시킬 가능성이 높음.

최근 중국인민은행은 자본유출 확대를 우려하여 위안화 가치의 안정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으나, 헤지펀드들은 위안화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 달러화 콜옵션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음 
  • 중국인민은행은 해지편드들의 역외 차입을 통한 위안화 공매도를 억제하기 위해 역외 은행 간 차입금리(차입비용)의 인상을 유도하고 있음.
  • 그러나 역외 선물환 옵션시장에서의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 값은 헤지편드 등 투자자들이 여전히 위안화 가치의 추가적 하락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 리스크 리버설은 콜옵션과 풋옵션의 변동성 또는 프리미엄(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수치로서, 양수(+)는 콜 옵션 프리미엄이 높다는 의미이고, 음수(-)는 풋옵션 프리미엄이 높다는 의미임. 그리고 양수의 크기가 클수록 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콜옵션을 매입할 투자자들이 보다 많이 존재함을 의미함 

금년 10월 현재 역외 1년 만기 선물환 환율이 7위안을 상회하고 상당수 투자은행 외환시장 전문가들도 내년 상반기 중에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에서의 대규모 자본유출 발생,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외환시장 개입 및 자본통제 실시 여부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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