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다시 뜨거워지는 디지털 화폐 시장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내용)

긍정적 뉴스가 잇따르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14,000달러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10월 26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3,620달러로 연초대비 약 91% 폭등했고 10월에만 28%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427억 달러로 연초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 즉 다시 주목을 받는 이유는 가상 혹은 디지털 화폐와 관련된 몇 가지 긍정적 뉴스 때문이다.

첫째, 글로벌 간편 결제서비스 업체인 페이팔(Paypal)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결제와 거래를 지원한다는 소식이다. 페이팔에 따르면 온라인 지갑을 통해 디지털 화폐를 사고팔고 그리고 보관할 수 있는 동시에 21년 초부터 2,600만 가지 상품구매에 가상 자산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팔의 이번 조치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이 활성화와 더불어 페이팔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로 가상화폐 시장에 기관투자자 유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확산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위 핀테크 시장 확대에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JP 모건의 가상화폐에 대한 낙관론과 가상화폐 시장 진출이다. JP모건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대안 자산으로 금과 경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자산으로 평가했다. 또한, 대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가상자산과 금과의 격차가 빠른 시일 내 좁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잠재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더욱이 JP모건은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인 ‘JPM코인’을 금주 처음으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즉, 대형 기술 고객이 전세계 대금을 지불하는데 JPM 코인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셋째, 중국이 전세계 최초로 공식 디지털 화폐 발행에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인민은행은 실물 형태가 아닌 디지털 형식의 위안화도 법정화폐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인민은행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전세계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발행하는 첫 국가가 될 공산이 높아졌다. 디지털 화폐, 즉 CBDC는 전통적 중앙은행 화폐와 마찬가지로 국가가 가치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는 다른 제도권 화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민은행은 디지털 화폐를 1차적으로 소액 현금 거래 일부를 대체하는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국제 무역과 각종 결제 업무에서 디지털 화폐를 사용할 계획이다.

가상(=디지털) 화폐, 가격 상승보다 보편화 가능성과 달러에 미칠 영향 주목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지만, 투기적 요인 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추가 랠리를 논하기 어렵다. 다만, 17년 말~ 18년 초 당시 가상화폐 투자 광풍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17년 말~ 18년 초 가상화폐 가격 상승은 투기 광풍에 따른 랠리 성격이 강했지만, 이번 랠리는 가상(=디지털) 화폐의 사용 보편화에 기대를 거는 랠리 성격이 강하다.

디지털화가 경제, 산업 및 제반 활동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고, 특히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어찌 보면 가상(=디지털) 화폐가 일상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역으로 가상(=디지털) 화폐 사용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특히, 미국과의 기술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국 정부가 쌍순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디지털 경제 및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의 도입은 중국 경제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탄력을 높일 전망이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 도입은 여타 주요국의 디지털 화폐 도입의 자극제 역할도 할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코로나 19 는 우리가 일하고 거래하고 지불하는 방식을 포함해 우리의 삶에 구조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고 지적하고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있는 접촉식 화폐 대신 보건상 목적으로라도 CBDC 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디지털 화폐 도입에 대한 각국의 고민이 코로나 19 를 계기로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

한편, 가상 화폐 사용 보편화 및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은 궁극적으로 달러화 위상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글로벌 결제의 상당 부분이 가상 화폐 혹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로 대체될 경우 달러화 체제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위안화 국제화에 나설 경우 또 다른 기축통화 위치를 점할 수 있어 달러화의 위상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혁신 사이클에 가상(=디지털) 화폐가 중심에 서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