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보고서) 코로나 위기에서 갑자기 인플레이션 우려가 떠오른 배경

(※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 보고서 원제는 『코로나發 글로벌 인플레이션 시대 도래하나?』이다.)

1. 개요

○ 코로나19 충격으로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물가가 둔화 추세를 지속해왔으나, 최근 일부 국가에서 소비자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지속하였으나,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물가가 회복되는 모습
- 주요국의 경기부양 정책 및 백신 보급 노력 등으로 최근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짐
2. 글로벌 물가상승 요인 점검

① 글로벌 유동성 확대

○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인해 세계 주요국이 확장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
- 2016년 이후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하던 글로벌 주요국은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정책금리 인하와 채권 매입 확대 등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
-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
- 또한 세계 주요국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노동시장 경색을 해소하고 한계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
- 이에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임금 감소를 지원하고 수요 위축을 해소하는 한편 사업자에게 유동성을 지원

② 글로벌 수요 회복

○ 세계 주요국의 GDP갭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PMI 및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됨에 따라 수요 회복 기대감 확대
- 2021년부터 글로벌 주요국 GDP갭의 마이너스폭이 축소되면서 수요가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
- 또한 글로벌 PMI 및 OECD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됨에 따라 향후 실물경제 회복이 기대

③ 원자재 가격 상승

○ 국제유가와 산업용 금속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
-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던 국제원자재 가격이 회복세를 지속하여 최근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에 도달 
- 또한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도 코로나19 충격으로 급락하였다가 최근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
 
- 세계 주요국 경기 회복 및 중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
-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도 급등하면서 산업용 금속 가격 상승 추세 지속

④ 애그플레이션 가능성

○ 이상기후, 공급 차질, 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세계 식량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가 확대
- 세계 식량 가격은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 감소 및 공급 차질, 식량안보 강화 영향 등으로 최근 급등하는 추세
-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 및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

⑤ 환경비용 증가

○ 국제사회의 저탄소 사회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업의 비용 부담 및 투자 확대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
-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투자 및 지원도 확대
-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탄소국경세 도입 및 친환경·저탄소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우려

3. 소결

○ 최근 물가 상승 요인을 살펴보았을 때, 단기적으로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보다는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 최근 물가 상승 요인을 살펴보았을 때, 단기적으로는 공급측 상승 요인에 의한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됨
-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 중에 있지만 GDP갭률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는 다소 미약한 것으로 판단되나, 코로나19 지속으로 억눌린 수요가 백신 보급이 진행됨에 따라 억눌린 소비 효과(pent-up demand effect)가 발생할 가능성도 상존
- 반면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고용 충격 등으로 인한 가계소득 감소, 정부 및 민간 부문의 부채 부담 증가, 주식 및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의 유동성 흡수 등이 물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
-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 회복 강도, 친환경 정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 및 기술진보에 따른 생산 효율성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
-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의 동조성이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요인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 수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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