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중국 희토류산업 동향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 주요 내용)
1. 서론
-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는 많이 필요하지는 않으나 전자산업, 자동차산업 등의 원료로 꼭 필요한 물질로 관심
- 2010년 중일 간 영토분쟁 시 일본이 중국 선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로 대응해 일본이 다음날 선장을 석방한 사례
- 2020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하자 중국 정부는 11월 중화인민공화국수출통제법(이하 수출통제법)을 제정하고 12월 1일부터 시행
- 수출통제법은 군사전용이 가능한 제품의 수출 및 기술의 해외이전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중국이 희토류를 수출통제법 목록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는 우려로 11월 희토류 가격이 상승
- 희토류는 원소 주기율표 제3A족인 스칸듐(Sc, 21), 이트륨(Y, 39)과 번호 57(란타늄)에서 71(루테튬)까지 란탄계열 원소 15개를 합친 17개 원소 총칭
- 희토류는 원소 번호와 용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처음 4개의 원소를 경(輕)희토류, 다음 4개를 중(中)희토류, 나머지 7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합쳐 중(重)희토류로 구분
-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안정되고 열을 잘 전도하는 양도체이며, 우수한 물리적·광학적 특성을 보유하여 광학유리, 전자제품, 금속첨가제, 촉매제 등 첨단산업의 중요한 원자재로 이용
- 희토류는 영구자석에 가장 많이 응용되며, 그 외에도 촉매제, 합금원소, 연마제, 형광체, 유리 첨가제 및 세라믹의 순으로 많이 사용
- 희토류는 ‘산업비타민’으로 불리며, 중희토류는 군사용 무기제조에 필수적인 중요한 전략자원으로 사용되기에 주목
- 중국은 세계 최대의 희토류 보유국이며 생산국
- 중국 희토류 부존량은 4,400만 톤으로 전 세계의 3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12만 톤(희토류 산화물 REO 환산)으로 전 세계의 70.6%를 차지
- 미국지질조사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글로벌 희토류 부존량은 1억 2,000만 톤(REO 환산)이며, 연간 생산량은 17만 톤
- 중국은 희토류의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
- 전 세계 약 57%의 희토류 제품을 소비하는 중국은 2018년에 희토류 수입물량이 처음으로 수출물량을 초월하여 세계 최대의 희토류 수입국
- 2018년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은 5만 3,031톤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반면, 수입량은 179.9% 상승한 9만 8,411톤 기록
- 2019년에는 희토류 수입량과 수출량이 각각 10.6%, 5.4% 감소하였으나 수입량이 여전히 수출량보다 많아 중국은 희토류 소비국으로 변환
2. 중국 희토류산업 현황
(1) 희토류 자원 분포
- 중국의 희토류는 북부지역에 경(輕)희토류가, 남부지역에 중중(中重)희토류가 분포(北輕南重)된 특징
- 경(輕)희토류는 내몽고 바오터우(包頭), 쓰촨성 미엔닝(冕寧), 산둥성 웨이산(微山)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
- 특히 내몽고 바오터우의 바이윈오보(白雲鄂博)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광산으로 중국 희토류 매장량의 83%를 차지
- 중중(中重)희토류는 장시성 간저우(贛州), 광둥성, 푸젠성 등을 포함한 중국 남부의 6개 성에 집중적으로 분포
- 국방산업에 필수적인 전 세계 90%의 중중(中重)희토류가 중국 남부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중국 정부는 2010년부터 희토류를 국가전략자원으로 관리를 강화
(2) 희토류산업 현황
- 중국은 50년대 후반부터 희토류 자원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현재 원광 → 채광·선광 → 분리 추출 → 기능성 재료에 이르는 희토류산업 밸류체인을 구비
- 중국의 희토류산업은 세부 영역별로 다음과 같은 생산능력을 보유
- 광산 30만 톤, 분리추출 30만 7,000톤, 희토금속 10만 톤, 기능성 소재 분야 희토류 영구자석 33만 5,000톤, 희토류 촉매제 2만 5,000톤, 니켈수소 재료 2만 5,000톤, 형광체 2만 5,000톤, 폴리싱파우더 7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
- 6대 희토류 국유기업그룹은 총 22만 7,000톤의 희토류 분리추출 생산 규모를 보유
- 그중 북방희토 12만 톤(50%), 중국희유희토 3만 3,000톤(14%), 남방희토 3만 2,000톤, 광동희토 2만 6,000톤, 오광그룹 1만 2,000톤, 하문텅스텐 5,000톤 등
- 이외 리싸이클링 기업의 희토류 폐기물 처리능력은 약 20만 톤으로, 이를 희토류 분리추출 생산 능력으로 환산하면 약 8만 톤 수준
□ 중국 희토류 생산량
- 중국은 다양한 종류의 희토류 제품을 대량 공급하는 희토류 생산국으로, 전 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지배적이고 독점적인 입지 확보
- 중국의 2019년 희토류 광물(REO) 생산량은 13만 2,000톤으로 전 세계의 63%를 차지하며, 희토류 제련 분리제품은 20만 톤으로 집계
- 중국희토산업협회는 2019년 희토류 영구자석 중 NdFeB 소결 자석(blank) 17만 톤, NdFeB 본드 자석 7,900톤, SmCo자석 2,400톤 발표
- 여기에 6만 2,300톤의 PrNd산화물과 1,400톤의 Dy산화물이 사용된 것을 유추해 보았을 때, 2019년에 약 20만 톤이 제련 분리
- 그중 경희토류 REO 16만 5,000톤, 이온흡착형 REO 3만 5,000톤이며, 2019년 희토류 사용량은 전년 대비 11.1% 증가
- 2019년 소결 자석 생산량이 전년 대비 9.7% 증가하였으며, 수입된 희토류 원료가 내수시장 수요의 부족분을 보충하는 역할
- 신에너지, 가전제품, 5G, 베이더우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 증가로 희토류 기능성 소재, 특히 희토류 자성 소재가 9.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 구체적으로 기술진보, 시장 수요 및 제품구조조정에 따른 희토류 수소저장 재료, 3색 형광체가 소폭 감소된 것을 제외하면, 기타 희토류 기능성 소재는 전년 대비 증가
- 특히 희토류 기능성 소재의 주요제품인 희토류 자성 소재의 빠른 증가세는 고무적
□ 중국 희토류 수출입 현황
- 2019년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9만 110톤이며, 수출액은 22억 7,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7% 감소
- 2019년 중국 희토류 제품의 주요 수출국은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이며, 그중 한국 6%, 일본 24%, 미국 22%, 독일 9%를 차지
- 2019년 희토류 수입량은 9만 562톤(실물량)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하였으며, 수입액은 7% 증가한 5억 1,675만 달러
- 희토류 실물 수입량을 희토류 산화물(REO)로 환산하면 5만 2,206톤이며, 그중 경희토류가 2만 7,400톤, 중희토류가 2만 4,806톤으로 중국 희토류산업의 대외의존도는 26%이며 경희토류 16.7%, 중희토류 70.9%
- 2019년 중국 희토류 제품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이며, 각각 51%, 32%, 12%의 비중을 차지
- 2019년 중국의 희토류 수출입 물량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
-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보다 크며, 2018년에 이어 중국은 희토류 순수출국(실물량 기준)에서 순수입국(실물량 기준)으로 전환
- 2019년 중국의 희토류 수입량(실물량)은 희토류 수출량(실물량)보다 452톤 많으며, 수입은 희토류 원료제품 위주이고, 수출은 희토류 후가공 제품과 희토류 기능성 재료 위주이며, 수출입 제품구조도 변화
- 동시에 해외의 경희토류, 중희토류 자원의 개발과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의 희토류산업 발전에 경쟁 촉진
3. 최근 희토류산업 정책
(1) 총량통제계획
- 중국 정부는 「중국 희토류 현황과 정책 백서」(2012. 6)를 발표한 이후, 2014년부터 현재까지 희토류 채굴량을 연간 10만 5,000~14만 톤으로 통제
- 공업정보화부와 자연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도 희토류 채굴 및 제련 분리 총량통제지표는 각각 14만 톤, 13만 5,000톤으로, 2019년 대비 각각 6.1%, 6.3% 증가
- 중국은 자국의 증가하는 자원공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반적으로 채굴지표와 제련 분리 지표를 각각 8,000톤씩 상향 조정
- 희토류 광종별로 보면 증가한 채굴지표는 암석형 희토류(경)이며, 이온형 희토류(중희토류 위주) 채굴지표는 전년과 같은 수준 유지
(2) 희토류산업 고품질화 발전 조치
-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희토류산업 전문가 간담회, 희토류 기업 간담회, 희토류 생산지 주관부문 간담회를 연속 4차례 소집하고 희토류산업의 고도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4대 조치를 마련(2019. 6)
- 공업정보화부는 희토류산업의 고품질 발전 및 기능성 재료의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희토기능성재료혁신센터 설립을 허가(2020. 4)
- 이는 강서성 희토기능성재료혁신센터와 내몽고 희토기능성재료혁신센터가 공동 설립한 R&D 플랫폼으로 대학, 연구소, 관련 기업 및 투융자기관간의 산·학·연 협력을 통한 희토류산업의 고도화 발전을 촉진
- 일부 지방에서도 희토류산업 고도화 발전을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인데, 북방희토의 본고장인 내몽고 바오터우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중국 자석밸리” 조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희토류 원료산업 위주에서 희토류 신소재 및 첨단응용산업 추진에 매진
- (혁신플랫폼) 희토류 관련 연구개발기관 10여 개, 전문대학 3개, 원사연구소 6개, 2,000여 명의 희토분야 전문연구인력 보유
- (생산능력) 42만 톤의 정광, 5만 6,000톤의 영구자석, 2만 3,000톤의 폴리싱파우더, 1만1,000톤의 수소저장 재료, 4만 톤의 촉매보조제, 180만 톤의 희토합금 등 생산 규모를 보유
- 중희토류 보유지 강서성 간저우는 “중국 희토금밸리” 건설을 목표로 정하고, 세계 일류의 희유금속 첨단기술산업거점 조성을 위해 희토류산업의 첨단신소재 및 응용의 고도화에 총력
- (혁신플랫폼) 2020년 1월 10일 중국과학원 희토연구원이 간저우에 설립되었는데, 이는 2019년 5월 20일 시진핑의 간저우 희토류 기업체 방문 이후 7개월 소요
- (설립목표) 건설기한 3년, 부지면적 1,000무(畝), 2021년 말에 정식 운영, 2022년까지 600~1,000명의 연구인력 확보
- 강서이공대학에 강서선진구리산업연구원과 중국희토금(간저우)신소재연구원(준비 중) 설립을 통한 산학연협동 혁신시스템 구축 및 보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