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지긋지긋한 디플레이션 탈출에 연거푸 실패하고 있는 일본

(※ 금융연구원 보고서 주요 내용)

※ 요약: 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발생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주장이 대립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에서는 지난 8년간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물가 하락 현상이 지속되면서 디플레이션 저지를 위한 장기전 태세로 돌입함.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 마이너스금리정책 강화 시사와 더불어 장기금리 변동폭을 수익률관리곡선의 목표치 0%의 ±0.20%에서 ±0.25로 확대함과 아울러, 주식 편중이나 가격 왜곡 등 부작용을 감안하여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프로그램은 중단하기로 함. 일본은행의 정책방향은 여전히 디플레이션 기대심리 해소에 무게감이 실리는 가운데, 실물경제 부양 강화와 그 부작용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보장될 수 있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의 유연한 수립 및 집행에 주력하는 특징을 보임.

■ 일본 통화당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발생 여부를 둘러싼 찬반 주장이 대립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장기화되고 있는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일본은행(BOJ)은 지난 8년간 실물경제 부양을 위한 수백 조 엔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물가 하락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디플레이션 저지를 위한 장기전 태세로 돌입하고 있음.
  • 금년 2월 일본의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하면서 7개월째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함.
■ 지난 3월 19일 일본은행은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국민들의 소비 및 금융회사의 대출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미세조정(fine-tuning)함.
  •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유지하되 디플레이션 탈피와 2.0%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위해 필요시 –0.2% 이하로 인하하는 등 마이너스금리정책을 확대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음.
  • 이와 아울러 수익률곡선관리정책의 일환으로 0%로 설정하고 있는 장기금리 유도 목표치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장기금리 변동폭을 기존의 ±0.20%에서 ±0.25%로 확대하기로 하였음.
■ 일본은 다양한 정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음.
  • 물가 하락은 소비자에 입장에서 구매력이 증대되는 혜택을 발생시키지만, 물가 하락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기업의 설비투자 및 임금 정체라는 부작용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음.

■ 이러한 일본의 디플레이션 장기화 사례(Japanization)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운영방향을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기대심리(deflationary mind-set) 해소에 초점을 맞추도록 만드는 요인으로도 작용함.
  • 미국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지난 3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상당기간 상회하기 이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천명함.
  • 바이든 행정부의 1.9조 달러에 달하는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한 경기진작대책과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억눌렸던 수요(pent-up demand) 증가가 소비자물가의 과다상승(overshooting)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함.
■ 일본의 디플레이션 기대심리는 통상적으로 물가상승을 자극하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무반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복잡하고 만성적인(complex and sticky)’ 측면이 있음.
  • 올해 들어 일본의 벤치마크 주가지수(니케이-225)는 투자자들의 위험감수 성향 증대를 겨냥한 일본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프로그램에 힘입어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함.
  • 이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가계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이유 등으로 인해 주식 포트폴리오의 가격상승 효과가 내구재 등 고가제품의 구입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
  • ETF 매입 프로그램의 실물경제 부양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주식 편중이나 가격 왜곡 등 부작용만 부각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2016년부터 설정한 연간 6조엔 규모의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다만 연간 12조엔으로 설정된 매입 상한은 유지한 채 필요시 유연하게 개입하는 방향으로 전환함.
■ 일본은행의 정책방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기대심리 해소에 무게감이 실리는 가운데, 실물경제 부양 강화와 그 부작용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보장될 수 있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의 유연한 수립 및 집행에 주력하는 특징을 보임.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