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센터가 공개 발간한 보고서 주요 부분을 소개한다. 원화 환율이 위안화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위안화 환율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만, 글로벌 달러 전망이 계속해서 수정돼온 것을 고려해서 읽어야 하겠다.
[이슈] 위안화는 작년말 가파른 강세를 보이다가 금년 1월 중순 흐름이 반전된 후 약세를 지속하며 환율이 작년 고점(7.30위안)에 근접(연간 4.5% 약세)
[향후 전망] 위안화는 당분간 성장ㆍ통화정책 등에 따른 약세를 지속하다가 연말로 갈수록 대외여건(연준 통화긴축 종료 전망) 등에 힘입어 강세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
○ (단기) 위안화의 환율 여건이 약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고 단기적으로 변화 가능성이 크지 않아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전망(주요 IB 10개 중 9개, 6월 이후 위안화 전망치 약세 조정)
– 재정(부양책 발표 기대감) 및 외환(당국의 약세 속도 둔화) 정책을 제외한 성장, 통화정책, 수급 등이 위안화에 약세압력을 가하고 있어 근시일 내 추세 전환은 난망
-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부동산시장 지원 등과 관련한 부양책 내용과 규모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약세가 재개될 소지
- 아울러 6월 FOMC 이후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하반기 미국과의 금리차도 예상보다 축소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수급여건 개선을 지연시키는 요인
– 6월에만 주요 10개 IB 중 9개가 달러/위안 전망치를 상향하는 등 시장에서는 현재 위안화 약세를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
- 시장 컨센서스는 3분기 중 달러/위안 환율이 고점을 통과한 후 연말 소폭 하락 경로. 일각에서는 환율이 7.40위안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
- 단기 환율 경로는 미-중 통화정책 차별화 지속,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6~8월 배당금 지급 등으로 상승이 예상. 3분기 대미환율은 7.40위안까지 추가 상승 전망(BofA)
- BofA 펀드매니저서베이에 의하면 `23.5월에는 응답자의 57%가 향후 12개월간 위안화의 강세를 전망했으나, 6월에는 59%가 약세를 전망하는 방향으로 선회
(중장기) 연준 통화긴축 종료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낼 경우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겠으나, 그 폭과 지속가능성은 대내여건의 개선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
– 시장에서는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달러화가 완만한 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는 연말까지 4% 내외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BofA, HSBC 등 다수 기관들은 연말 위안화의 완만한 강세의 근거로 가장 먼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전망에 기반한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언급
– 다만 중국의 구조적 문제 등으로 위안화의 강세폭이 제한될 여지도 잠재
- `24~`25년 중국 성장세의 추가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제개선 노력 등 구조적 요인*, **들로 인해 여타 통화보다 강세압력이 제한될 우려
- 하반기 달러화가 완만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위안 환율도 하락하겠으나, 마이너스 내외 금리차 지속, 경상수지 흑자 축소, 중국경제의 구조적 문제(성장세의 추세선 하회 지속, 미-중 관계 등) 등으로 위안화가 여타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할 여지가 내재(HSBC)
-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성장 및 정책 불확실성이 새로운 규범(new norm)이 되었으며, 정책체계도 단기적 경기변동보다는 장기적 경제체질 개선에 더욱 초점. 정책 조합은 전통적인 주택/건설/인프라 기반의 부양책에서 저금리/통화약세 등을 통한 대응으로 선회(JPMorgan)
[시사점] 위안화 약세압력이 뚜렷하게 완화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되고, 그 과정에서 신흥국 통화들로 위안화 약세 영향이 파급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중국 성장 둔화에 기반한 위안화 추가 약세는 동남아 이외에도 유로존, 중남미 등으로 광범위하게 파급되면서 신흥국 전반에 대한 불안심리를 확대할 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