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신흥국 체력 강해졌지만 국가채무 확대와 미국 통화정책이 자본 흐름에 변수

(※ 금융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내용이다. 신흥국으로의 최근 자본 유입은 의외로 순조로운데, 그것은 과거보다 외환보유액을 크게 늘린 점, 선제적 금리 인상에 나섰던 점 등이 순기능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크게 늘어 향후 재정 대응 여력이 축소된 점과 미국의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여부에 따라 앞으로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 최근 신흥국 자본흐름을 살펴보면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202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금리인상 등 자본유출 압력이 거세지는 국면에서도 자본은 순유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
  •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서도 2020년 신흥국 자본흐름은 과거와 같이 유입이 유출을 초과하는 상황을 유지했음
  • 2022년부터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미국 국채 등의 투자 매력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신흥국 투자를 자제하는 등 자본유출 압력이 강해지는 국면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자본흐름은 순유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
□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의 자본흐름 내역을 살펴보면 해외로부터의 직접투자는 안정되어 있는 반면, 해외투자가의 증권투자나 해외은행의 은행대출 등은 기복이 크다는 특징이 있음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신흥국 자본흐름이 코로나19 이전의 순유입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신흥국의 높은 경제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오랜 기간 많은 신흥국이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등 재무 기반 강화에 힘써온 점 등을 들 수 있음 
  • 199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많은 국가에서 유동성이 높은 외환보유액이 증가함에 따라 단기 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국가가 많아 해외로부터 채무 상환을 요구받더라도 전액을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임
  • 또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외자산 증가액이 대외채무 증가액을 웃돌아 GDP 대비 대외순자산 비율이 상승하고 있음 
  • 이러한 신흥국의 재무기반 강화는 해외투자가의 신흥국 투자에 대한 불안을 완화시킴으로써 자본유출 압력을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임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또한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많은 신흥국이 선제적으로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한 조치도 자본유출이나 통화 약세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임 
  • 2021년 이후 물가상승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흥국은 선진국에 앞서 금리를 인상하여 낮은 수준에 있던 정책금리 수준을 크게 높였음
  • 2021년부터 시작된 신흥국들의 선제적 금리인상 조치는 2022년 이후의 자본유출과 통화 약세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한편 코로나19 확산 등을 배경으로 많은 신흥국에서 재정지출 확대 등을 전개해 온 결과 향후 정책대응의 여지가 작아졌다는 우려가 있음 
  • 최근 신흥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과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는 만큼 향후 경제 및 금융부문에서 충격이 발생할 경우 해외투자가의 신흥국 투자에 대한 불안이 높아져 자본유출 위험이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임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일본종합연구소(日本総合研究所)가 미국의 통화정책이 주요 신흥국의 자본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이전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은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음 
  • 미국의 금융완화는 2020년부터 2021년 기간중 주요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을 GDP 대비 연 평균 1.3%포인트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남
  • 반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됨에 따라 2022년부터 2023년 기간중에는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이 GDP 대비 연평균 0.8%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이전 기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음
  • 이는 신흥국에 대한 자본흐름(직접투자, 증권투자, 기타 투자의 순유입)을 피설명변수로, 금융 정책요인(FRB의 대차대조표, 신흥국과 미국의 금리차), 경제성장요인(신흥국과 미국의 성장 률 차이), 리스크요인(변동성 지수(Volatility Index: VIX) 등)을 설명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임
  • 이와 같은 자본유입 감소폭은 과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국면인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의 자본유입 감소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단기간에 자본유입 감소 압력이 커졌음을 시사함 
  • 동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FRB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대폭 가속화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현재의 자본흐름이 급격한 자본유출로 반전될 위험은 낮은 것으로 분석됨
  • 그러나 2015년부터 2019년에 실시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보다 이번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신흥국의 자본유입 감소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임.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부동산 KoreaViews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원자재 환율 외교 국제금융센터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인구 한은 반도체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AI 미국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논평 수출 자본시장연구원 중동 채권 일본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칼럼 한국금융연구원 BOJ ICO 일본 자동차 국회입법조사처 삼성증권 생성형AI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공지능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한국 IBK투자증권 KIEP TheKoreaHerald 미중관계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OECD 대신증권 무역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저출산 전쟁 ECB IBK기업은행 IEA KIET LG경영연구원 NBER PF 공급망 관광 광물 기후변화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본시장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환경 Bernanke CBDC DRAM ESG EU IPEF IRA KDB미래전략연구소 KOTRA MBC라디오 ODA PIIE RSU SNS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규제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봇 로봇산업 로슈 로이터통신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버냉키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씨티그룹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혁신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