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 11개 주요 제조업을 대상으로 지역별 생산현황(생산 점유율, 공장 소재지), 생산품의 국가·제품별 수출, 생산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의 수입 등을 정리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지도」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 저자들은 한국 경제가 무역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여건 변화에 민감하므로 "국내외 충격이 발생했을 때 우리 경제가 업종별·지역별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가늠해보기 위해서는 업종에 따른 지역별 생산 현황과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글로벌 교역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시각화 자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신문을 읽을 정도만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왜 이 자료를 늘 곁에 두고 들여다봐야 하는지는 책자의 표지를 제외한 첫 자료(아래 그림)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다. 이 표에서 저자들은 11개 주요 업종별 생산, 부가가치, 고용, 수출, 사업체 수 등의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
저자들이 소개했듯 이 자료는 전부 그림과 도표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해도도 높다. 그러기에 "이 자료는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보는 사람은 없을 것"(업라이즈 이효석 이사)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을 보았다. 대부분의 경제/금융 정보는 10개의 숫자 조합으로 표시된다. 그렇지만, 이러저러한 숫자는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11이라는 숫자는 다른 숫자와 비교하거나 그 의미를 설명하기 전까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 만큼 이 자료가 제시하는 각종 비교 대상과의 비교나 변화 추이 등은 숫자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과 같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그림은 웬만한 자료집에서는 수십 페이지에 걸쳐 설명해야 할 것 같은 내용을 단숨에 제공한다.
이 자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전기차 포함), 자동차부품, 철강, 조선, 석유정제, 석유화학, 기계장비, 전기장비(이차전지 포함) 등 11개 주요 제조업 업종별로 막대한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해 놓았다.
PDF 형태로 책자 전체를 다운받을 수 있다(⇒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