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해 발간한 공개 보고서 내용 중 주요 부분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회사명을 바꾸고 트위터를 은행 서비스까지 하는 슈퍼앱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이슈]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의 회장 일론 머스크는 회사 인수 후 9개월 만인 지난 7.24일 트위터의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발표하면서 사명과 로고를 "X"로 변경
[계획] 머스크는 "X"를 슈퍼앱으로서 핵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향후 현재의 10배 이상 가치를 지닌 회사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
- (슈퍼앱) 사용자가 휴대폰에서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하나의 앱에 통합하는 것이며, 모든 생활이 앱 하나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미
- 머스크는 중국 내에서 메시징, 소셜 미디어, 결제, 구독, 음식 배달, 티켓, 차량 호출 등 생활에 필수적인 입인 텐센트의 위챗을 지향한다고 수차례 언급
- (금융기능) 사용자들의 상호간 송금을 용이하게 하고, 송금 잔액에 대해 이자를 제공하며,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물론 예금, 대출 등의 주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 트위터는 이미 송금서비스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해 미국 전역에 송금서비스 면허를 신청하였으며, 애리조나주, 미시건주, 미주리주 및 뉴햄프셔주에서 이미 획득
- (비전제시) 머스크는 2023년 3월 트위터의 가치를 $200억으로 책정하고, 직원들에게 주식으로 보상을 제공하면서 앞으로 트위터를 지금의 10배가 넘는 $2.500억 이상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키울 것이라는 포부를 피력
- 결제 부문의 경우 2028년까지 $13억의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
- (시장 평가) 현재 회사의 상황, 비우호적인 금융규제 환경, 사용자의 성향 등으로 인해 "X"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평가가 다수. 다만 일부 긍정적인 시각.
- 금융기능 개발 및 슈퍼앱으로의 대대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인력과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X"가 그러한 여력이 있는지는 미지수
-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인수된 후 직원의 약 80%가 해고되었으며, 운영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광고주들의 기피 등으로 인해 광고 수익이 50% 감소
- 금융서비스는 당국의 규제ㆍ승인 등 제약이 많은 산업이고, 은행이나 기존 사업자들의 견제도 심해 미국 내 빅테크들의 금융업 진출은 부진한 상황
- 송금서비스 등을 목적으로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했던 페이스북의 Libra, 은행과 연계를 통해 계좌서비스를 제공하려 했던 구글의 Plex 등 기존 빅테크들의 시도가 모두 실패
- 미국 외 다른 지역, 특히 아시아에서는 위챗(중국), 그랩(동남아), 카카오(한국) 등의 슈퍼앱 전략이 성공하였으나, 사용자 성향 차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는 성공한 슈퍼앱이 전무
- 미국 내 사용자들은 자신의 정보를 하나의 앱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으며, 뱅킹에 있어서 소셜미디이에 대한 신뢰도 낮은 편
- 다만, 머스크가 사업 초기의 엄청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나 스페이스X 등을 성공으로 이끈 점에 비추어볼 때 이번에도 성공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