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총 10개 부문에 걸쳐 실시하는 사회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분야별로는 홀수해에 기본,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등을, 그리고 짝수해에 기본,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 등을 나누어 조사한다. 전국 약 1만9천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결과 중 요약 부분을 소개한다. 우리 사회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우리가 느끼는 '남들'의 생활 상황은 어떤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전체 보고서는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다.
복지
- 19세 이상 인구 48.7%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2년 전과 비교하여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고, 그다음은 좋아졌다 39.1%, 나빠졌다 12.2% 순임
-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 공원·녹지·산책로, 사회복지시설 등의 순이고, 복지서비스는 고용(취업)지원 서비스, 보건의료·건강관리 서비스, 소득지원 서비스 등의 순임
- 19세 이상 인구 중 69.7%가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되어) 있다고 하였으며,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9.1%로 가장 높게 나타남
- 19세 이상 인구가 생각하는, 국민의 노후 생활을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노후 소득지원(36.9%),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1%), 노후 취업 지원(21.7%) 순임
- 19세 이상 인구의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은 취미(42.9%), 여행 관광 활동(29.7%) 순이나 60세 이상의 현재 노후 생활 방법은 취미(33.2%), 소득창출 활동(32.2%) 순임
-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 부담이 76.0%로 가장 많고, 그다음 자녀·친척 지원(12.0%), 정부·사회단체 지원(11.9%) 순임
사회참여
- 19세 이상 인구 중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갑자기 큰 돈을 빌려야 할 경우,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에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모두 2년 전보다 증가함
-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년 전보다 2.4%p 증가한 58.1%이나, 이 중 매우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1%로 2년 전보다 0.4%p 감소함
- 지난 1년 동안 친목·사교, 취미활동, 종교단체 등의 단체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64.2%로 2년 전(35.8%)보다 28.4%p 증가함
- 지난 1년 동안 기부를 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중은 23.7%, 향후 기부 의사가 있는 사람은 38.8%로 2년 전보다 1.6%p 증가하였고, 23.2%는 유산기부 의사가 있다고 응답함
-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6%로 2년 전보다 2.3%p 증가하였으나, 향후 자원봉사 참여 의사가 있는 사람은 25.0%로 0.4%p 감소하였음
- 19세 이상 인구 중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 또는 ‘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각각 61.6%, 3.0%로 2년 전보다 각각 2.7%p, 0.3%p 증가함
- 본인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은 2년 전보다 증가하였으나,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은 2년 전보다 감소하였다고 생각함
여가
- 현재 하고 있는 여가 활동은 주중 주말 모두 동영상 컨텐츠 시청, 휴식 순이나 향후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 활동(67.0%), 취미·자기 개발 활동(41.8%) 순임
- 지난 1년 동안 국내관광 여행 경험률은 66.7%, 해외여행 경험률은 15.1%로 2년 전보다 각각 26.9%p, 14.0%p 증가함
- 지난 1년 동안 현장에서 문화예술·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사람의 비중은 2년 전(24.1%)의 2배 이상 수준으로 증가한 55.3%임
- 지난 1년 동안 관광명소, 산림욕장, 해수욕장 등의 레저시설을 이용한 사람의 비중은 69.1%로 2년 전보다 25.6%p 증가함
-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은 48.5%로 2년 전보다 2.9%p 증가하였으나, 독서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8권으로 2년 전에 비해 0.4권 감소함
소득과 소비
-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하여, 가구의 실제 소득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3.7%로 2년 전보다 1.8%p 증가함
-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3%,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59.9%,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8.9%임
- 1년 전보다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9%,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67.1%,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2.0%임
- 19세 이상 가구주 중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2년 전보다 2.2%p 증가한 25.7%임
-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재정 상황이 악화된다면, 제일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66.1%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식료품비(41.7%), 의류비(40.2%), 문화·여가비(36.1%) 등의 순임
노동
-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40.9%), 안정성(22.1%), 적성·흥미(13.9%) 등의 순임
- 13~34세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7.4%)이 가장 많고, 그다음은 공기업(18.2%), 국가기관(16.2%) 등의 순임
-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 부담(52.7%)이고, 그다음은 사회적 편견(14.2%), 불평등한 근로여건(12.1%) 등의 순이라고 생각함
- 19세 이상 인구 중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 일을 우선시하는 사람,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는 사람의 비중은 각각 47.4%, 34.4%, 18.2% 순임
- 임금근로자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5.1%로 2년 전보다 0.1%p 상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