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미국 2023 하반기 환율보고서 내용과 의미

미국 재무부의 하반기 환율보고서가 공개됐다. 미국은 1년에 2회 환율보고서를 공개하는데, 엄밀하게 보면 환율조작국, 관찰대상국, 심층분석대상국 등으로 분류하는 기준이 사전에 설정돼 있어서 특별할 것은 없다. 다만, 이것이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 대한 하나의 스탠스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어서, 보고서 내용이나 어떤 결정의 배경 설명 논리 등은 참고할 만하다. 이번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주요국이 환율 상승에 대처하느라 당연히 환율을 밀어올릴 유인은 없었다는 점에서 조작국 지정 우려는 적었다. 

아래는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이번 보고서 주요 내용과 의미 부분이다.

(사진 출처: theconversation.com)

 [주요 내용] 미국 재무부는 11/7일(현지시간) `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공개. 지난번 보고서에 이어 금번에도 분석 대상 기간(`22.7월~`23.6월) 중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 국가는 없는 것으로 결론
  • 요건 ① 외환시장 개입(순매수규모 GDP 대비 2% 및 8개월 순매수) ② 경상수지 흑자(GDP 대비 3% 혹은 경상수지갭 1% 이상) ③ 대미 무역수지 흑자($150억 이상) 등. 통상 2개 충족 시 관찰대상국, 3개 충족 시 심층분석대상국에 지정
  • `23.6월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금번 보고서에도 심층분석대상국은 없었으며, 관찰 대상국은 스위스와 한국이 제외되고 베트남이 새로 지정되면서 7개국에서 6개국(중국ㆍ독일ㆍ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ㆍ대만ㆍ베트남)으로 감소
– 중국 : 충족 요건 수는 1개(대미 무역흑자)에 불과하지만, 외환시장 개입 정보 미공개 및 환율 메커니즘에 대한 투명성 부족 등으로 특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 
– 스위스 : 지난번 보고서에 이어 요건 충족 개수가 1개 (경상수지)에 그치면서 관찰대상국에서 지정 해제. 향후에도 미국과 상설 거시경제ㆍ금융 대화 지속 방침 
– 한국 :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두 개 반기 연속 1개 지정 요건(대미 무역흑자)만 충족함에 따라 `16년 이후 7년만에 관찰대상국에서 제외

 [평가] 최근 글로벌 경제ㆍ금융시장 여건을 반영하여 금번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의 주요국 환율 정책에 대한 견제 강도는 종전대비 다소 완화
  • 미국 경상수지 적자가 축소되고 교역 대상국들의 외환시장 개입이 대체로 달러 매도 방향이었던 만큼, 금번 환율보고서의 대외견제 명분이 약화
– 미국 경상수지 적자(+3.7%`22.Q1~Q4 → +3.3%`22.Q3~`23.Q2)가 축소되었으며,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주요 교역국들의 흑자 회복이 지연(독일 4.3% 통일 이후 최소, 중국 2.2%, 일본 2.1% 등) 
– 주요 교역국들의 외환시장 개입도 중국,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대체로 미 달러화 강세 속에서 자국 통화가치 방어를 위한 외환매도 방향으로 전개
  •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외환당국이 최근 시행하고 있는 일련의 위안화 약세 억제 조치들을 열거하는 등 강도 높은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
– 중국 조치들: 달러화 예금금리 인하, 기준환율 절상고시, 역외 외화차입 한도 확대, 외화 지준율 인하, 국영은행을 통한 달러매도, 역외 위안화 유동성 축소 등 
– 중국의 다양한 환율 관리 수단과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동 조치들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복잡해졌으며, 향후에도 중국의 환율 관리 수단, 자본 흐름, 규제 및 이에 따른 환율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 
– 11/9~10일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의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환율보고서 브리핑에서 향후 몇 주 내 중국의 환율정책 및 통화정책의 투명성 부족 관련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발언
 [시사점] 내년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pivot) 기대 등에 기반한 미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이 더딘 국가들의 자국통화 강세 방어 유인이 커질 수 있으므로, 향후 보고서에서는 주요 교역국들에 대한 대외견제 강도가 높아질 수 있음에 유의
  • 한국의 경우, 향후 경상수지 전망 등을 감안하면 다음 환율보고서(`24.4월경 발표 예정, 분석 대상 기간 `23.1~12월)에서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될 가능성
– 주요 기관들의 `23년 한국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GDP 대비 2% 내외로, 경상수지 관련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GDP 대비 3% 이상)을 하회

★★★★★ ★★★★★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KoreaViews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암호화페 AI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미국 인구 한은 에너지 인공지능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논평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