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달러가 강해지는데 원화는 왜 약해지지 않는가?

(※ 달러화가 강해지면 원화는 약해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달러화의 글로벌 움직임과 원화의 대달러화 환율 움직임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하고 또 보통 생각하는 것과 달리 움직일 때도 있다. 이 주제에 대한 하이투자증권 박상현/이승준 연구원의 흥미로운 보고서를 소개한다.)

■ 잭슨 홀 이후 달러화 강세기조 지속될 듯

 금융시장이 주목했던 옐런 미 연준의장의 잭슨 홀 연설은 금융시장에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옐런 의장 발언이 비둘기파와 매파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임. 오히려 양적완화 정책을 10월까지 종료할 것을 확실히 했다는 점에서 점진적으로 미 연준이 부양적 기조에서 중립내지 긴축기조로 선회할 여지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됨

 이러한 미 연준의 정책기조 흐름은 최근 강세폭이 확대되고 있는 달러화의 추가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음. 더욱이 미국과는 달리 ECB의 경우 추가 부양조치를 도입할 여지를 강하게 내비쳐 유로화의 추가 약세 혹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확산시킬 공산이 높아짐. 잭슨 홀 분위기를 반영하듯 22일 기준으로 달러화는 연중 최고치를,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연중 최저치를 기록함

■ 원화는 왜 달러화 강세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까 ?

 미국 통화정책 기조 분위기를 반영하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여타 통화와는 달리 제한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음 즉, 유로와 엔화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원/달러 환율은 재차 1010원대에 진입하는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음. 이와 같은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으로 원/엔과 원/유로 환율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동시에 경신하면서 이종 통화 환율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있음

 그럼,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 우선 그 해답은 달러 수급에서 찾아야 할 것임. 무역수지 흑자를 기반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을 들 수 있음. 외국인 증권투자도 달러 수급여건에 일조를 하고 있음. 14년 7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증권투자(주식+채권) 순투자액은 약 9.5조원으로 지난해 8.2조원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국내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에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중

 두번째로 여타 국가와의 통화정책 차별화임. 이번 달 금통위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하는 부양적 통화정책 조치가 취했졌지만 추가적 통화 부양조치, 즉 추가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임. 반면에 ECB와 일본은행의 경우 경기 방어를 위해 추가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임. 결국 달러 수급여건과 정책 기대감 차별화가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촉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궁극적으로 원화가 달러화 강세 현상을 무시하고 강세를 지속하기 어려워

 원화의 상대적 강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원화가 달러화 강세 흐름을 무시하고 강세 기조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임. 무엇보다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국내 경제 펀더멘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임

 대표적으로 수출경기의 경우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매우 더디게 나타나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여지가 높아지고 있음. 이는 기업이익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 특히, 국내 경제와 원화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기사이클이 재차 둔화될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음도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을 진정시킬 변수임

 결론적으로 당사는 원/달러 환율이 3분기중 1010~1040원 수준의 박스권을 유지한 이후 4분기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기조를 유지함. 그러나, 단기적으로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큰 그림을 보려면 클릭하십시오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KoreaViews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암호화페 AI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미국 인구 한은 에너지 인공지능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논평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