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화가 강해지면 원화는 약해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달러화의 글로벌 움직임과 원화의 대달러화 환율 움직임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하고 또 보통 생각하는 것과 달리 움직일 때도 있다. 이 주제에 대한 하이투자증권 박상현/이승준 연구원의 흥미로운 보고서를 소개한다.)
■ 잭슨 홀 이후 달러화 강세기조 지속될 듯
금융시장이 주목했던 옐런 미 연준의장의 잭슨 홀 연설은 금융시장에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옐런 의장 발언이 비둘기파와 매파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임. 오히려 양적완화 정책을 10월까지 종료할 것을 확실히 했다는 점에서 점진적으로 미 연준이 부양적 기조에서 중립내지 긴축기조로 선회할 여지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됨
이러한 미 연준의 정책기조 흐름은 최근 강세폭이 확대되고 있는 달러화의 추가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음. 더욱이 미국과는 달리 ECB의 경우 추가 부양조치를 도입할 여지를 강하게 내비쳐 유로화의 추가 약세 혹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확산시킬 공산이 높아짐. 잭슨 홀 분위기를 반영하듯 22일 기준으로 달러화는 연중 최고치를,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연중 최저치를 기록함
■ 원화는 왜 달러화 강세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까 ?
미국 통화정책 기조 분위기를 반영하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여타 통화와는 달리 제한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음 즉, 유로와 엔화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원/달러 환율은 재차 1010원대에 진입하는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음. 이와 같은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으로 원/엔과 원/유로 환율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동시에 경신하면서 이종 통화 환율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있음
그럼,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 우선 그 해답은 달러 수급에서 찾아야 할 것임. 무역수지 흑자를 기반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을 들 수 있음. 외국인 증권투자도 달러 수급여건에 일조를 하고 있음. 14년 7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증권투자(주식+채권) 순투자액은 약 9.5조원으로 지난해 8.2조원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국내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에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중
두번째로 여타 국가와의 통화정책 차별화임. 이번 달 금통위에서 정책금리 25bp 인하하는 부양적 통화정책 조치가 취했졌지만 추가적 통화 부양조치, 즉 추가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임. 반면에 ECB와 일본은행의 경우 경기 방어를 위해 추가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임. 결국 달러 수급여건과 정책 기대감 차별화가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촉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궁극적으로 원화가 달러화 강세 현상을 무시하고 강세를 지속하기 어려워
원화의 상대적 강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원화가 달러화 강세 흐름을 무시하고 강세 기조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임. 무엇보다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국내 경제 펀더멘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임
대표적으로 수출경기의 경우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매우 더디게 나타나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여지가 높아지고 있음. 이는 기업이익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원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특히, 국내 경제와 원화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기사이클이 재차 둔화될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음도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을 진정시킬 변수임
결론적으로 당사는 원/달러 환율이 3분기중 1010~1040원 수준의 박스권을 유지한 이후 4분기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기조를 유지함. 그러나, 단기적으로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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