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리오 1: 분리독립 반대
불확실성 제거로 금융시장은 안정되겠으나 분리독립 여론을 확인한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각종 득실을 장기적으로 반영할 소지
- 금융시장: 파운드화의 가치는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주가도 안도감에 추가 하락이 저지
· 영국 국채가격도 CDS 프리미엄 하락 등과 맞물려 상승 전환 예상
- 양당사자 득실: 스코틀랜드와 영국 모두 독립 반대 결정으로 일부 이득도 있겠으나 새로운 부담도 상당한 수준일 전망
· 스코틀랜드는 영국 정부로부터 조세·예산 자치권 확대를 얻을 수 있겠으나, 재정 자치 능력 불충분으로 지역민의 조세 부담이 증가. 또한 분리 독립 의사의 상당함이 확인됨에 따라 내외부로부터 시장 신뢰 상실 예상
· 영국은 분리독립 저지로 현 내각이 유지될 수 있겠으나 독립 저지를 위해 제시할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안 이행, 북해 유전 수익 조정 등으로 재정 건전성 유지 부담○ 시나리오 2: 분리독립 찬성
분리 이행 과정의 불확실성과 경제혼란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면서 스코틀랜드와 영국은 모두 광범위한 정치적·경제적 피해 예상
- 금융시장: 향후 불확실성 심화 및 자금 이탈 가능성, 경제규모·정치적 위상 축소 우려 등으로 파운드화 가치 급락 및 주가 하락 예상
· 자금 유출 우려 이외에도 영국 당국의 스코틀랜드 파운드화 사용불가 방침에 따라 통화 체계 구축 등 각종 현안의 해결 시까지 파운드화 가치는 불안정해질 가능성
·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 투자 지연 및 가계 심리 위축, 접경 지역 물가 상승 등으로 영국 전역의 경기 회복세 둔화가 예상- 양당사자 득실: 국가건설 재원마련, 외교, 통화분리 문제 등 스코틀랜드의 난관과 경기후퇴, 북해 유전 재정수입 위축 등 영국의 피해가 모두 매우 클 가능성
· 스코틀랜드는 국가 수립 비용(15억파운드, 영국 재무부)이 큰 부담이 되는 가운데 국제협약 재협상 및 EU재가입을 위한 전 회원국 동의도 필요. 또한 자체 통화 도입으로 인한 기존 예금 이탈 및 잔존 예금의 구매력 하락(신규통화 도입 후 통화 절하) 예상
· 영국은 보수당 정권의 총선 승리가 어려워지고, 북해유전 소유권 비중을 상당 폭 잃으면서 관련 기업의 피해 및 조세수입 위축도 예상. 웨일즈와 북아일랜드의 분리독립 여론을 완화시키기 위한 정책 도입 시 재정 부담도 증가- 글로벌 영향: 영국의 對 유로존, 미국 수입 수요 감소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요인 발생. 파운드화 가치 하락 지속 우려에 따른 영국 이탈 자금의 재배치 등은 시장 혼란 가중 요인
○ 해외시각
독립 반대 여론의 소폭 우위 예상하나 찬성 시 상당한 경제적 후폭풍 전망
- 스코틀랜드의 영국 잔류 가능성을 높게 판단. 하지만 독립 찬성으로 결정될 경우 분리 과정 이행의 원만한 진행이 어려울 것(BNPP)
- 분리독립 찬성 시 파운드화 관련 포트폴리오 자금 이탈, 경기 둔화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파운드화의 가치는 더욱 약화(SC). 이미 상당수의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이전(Multrees Investor)
- 분리독립 찬성 결정은 영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며 악영향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Citi)
- 분리독립 찬성 결정은 경기둔화 우려를 감안할 경우 단기적으론 BoE의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나, 파운드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경우 금리인상을 단행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BOA)
- 스코틀랜드가 독립시 필요한 외환보유액 400억 파운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향후 수년간 GDP의 5~10%에 달하는 재정 흑자 유지 필요(Glasgow University)
○ 평가 및 전망
● 독립안 부결 시에도 기업과 금융기관의 脫스코틀랜드 확대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 英 중앙정부의 향후 대책에 따라 이슈 재부각 예상
● 독립 부결이 결정될 경우 월초의 시장 불안 반영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일 수 있겠으나 단기간에 그칠 전망
- 언론 부각에도 불구하고 독립안 가결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반영폭은 외환 시장을 제외하면 그리 크지 않았음. 따라서 부결 시에도 긍정적 영향이 장기화되는 데에는 한계
·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7월초부터 하락(6월말 대비 5.1% 하락, 파운드/달러 1.71→1.62, 9/11)했으나 주가와 국채금리는 9월 초부터 반영(영국 10년물 국채(Gilt) 금리는 8월말 대비 14bp 상승)● 상당한 독립 의견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과 금융기관 등은 향후의 독립 가능성에 대비한 스코틀랜드 철수 정책을 입안할 가능성. 시장도 이를 파운드화 및 해당 주가에 반영
-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둔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물론 스코틀랜드 영업을 하면서 파운드화 자산 비중이 높은 상당수의 글로벌 기업들도 대책을 수립할 가능성
- 특히 RBS(英 지분 81%), Lloyds(25%), Clydesdale, Standard life 등 금융기관들은 고객 추가 이탈 방지를 위해 잉글랜드에서의 안정적 영업 가능성 시사 필요
- 따라서 파운드화 가치 상승 및 경기 회복세 유지, 사회 통합 등에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전망
● 스코틀랜드 뿐만이나 여타 영연방의 분리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 의회가 법안 제정에 나설 경우 독립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불안감이 재부상할 가능성
- 동 이슈는 찬반 결과와 상관없이 정치권의 중요 논쟁이 될 것이며 경기 회복으로 비교적 우세할 것으로 보였던 보수당의 재집권을 방해할 전망. 야당인 노동당은 보수당에 비해 親스코틀랜드라는 점이 부각될 소지
· 특히 英 정부는 북해 유전 소유권 분리 등에서 유리한 위치 선점을 위한 법안 입안 예상● 유럽에는 현재 분리독립 이슈가 주요 사안으로 부상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여타 지역으로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
- 우크라이나 동남부가 최대 현안이지만 이외에도 영국 웨일스·북아일랜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14.11월 분리독립 투표 실시).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등에서도 분리독립 우려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