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0

(참고) 아시아 주요 신흥국 대외건전성 비교ㆍ분석

(※ 올해는 아시아 외환위기 20주년을 맞았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대외건전성 지표는 당시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 틀림없다. 다만,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도 역시 변화한 만큼 한 나라의 위기가 다른 나라로 전이될 위험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국제금융센터가 ASEAN 대국들과 중국, 인도의 대외건전성 현황을 검토하는 자료를 만들었다.)

[검토 배경]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이 아시아 주요국의 자금유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대외건전성을 점검 (분석대상국은 ASEAN 4(인니∙말련∙태국∙필리핀∙베트남) + 중국, 인도)

[현황]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다수 아시아 신흥국들의 외채대응력이 개선되었으나, 외채비중이 높은 말련과 경상수지 적자국인 인니·인도는 대외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취약

 (대외채무) 해외차입 증가와 자본시장 개방, 외국인투자 규제완화 등으로 `05년 이후 아시아 국가들의 외채가 빠르게 증가 <그림3>

– 아시아 신흥국의 총외채는 글로벌 금융완화로 `08년대비 130% 증가하며 `15년 3조달러를 상회. 은행∙기업차입 등으로 민간부문 외채가 연평균 14.3% 증가(Moody’s)
  • 지난1년간신흥국전체발행잔액이2천억달러증가하여금년1분기7조6천억달러를상회(IIF)

– GDP대비 외채비율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 하락했으나 `08년 금융위기 이후 대체로 소폭 증가 <그림4>
  • 말레이시아의 GDP대비 외채비율이 75%로 주변국 평균(38%)보다 높은 수준
–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단기외채 비중은 미 금리인상기(`04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말련∙태국이 여타국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40~50%)을 지속 <그림5>
  • 대다수 국가들의 단기외채/총외채 비율은 양호하지만, 중국(70%) 및 태국·말련(40~50%)은 만기연장(roll-over) 리스크(ADB)

 (외채상환여력) 단기외채를 차감한 외환보유액은 말레이시아가 `13년 이후 마이너스 상태.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개선되는 추세 <그림6>

– 인도네시아(38%)와 말레이시아(26%)의 외국인 국채보유비중이 비교적 높아 외국인 투자심리 악화시 국채가격이 급락할 리스크 잠재(IIF) <그림11>

– 신흥국의 통화별 외채구성에서 달러화 비중이 높은 만큼 부채구조가 환율변동에 취약. 달러강세 시 인니, 필리핀, 태국 등의 상환부담이 가중될 전망(SC) <그림12>


 (외환보유액) 글로벌 금융완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외환보유액을 꾸준히 확충한 결과 아시아 주요국의 수입액 대비 외환보유액은 `08년 금융위기 이후 증가세 <그림7>

– 중국은 16개월, 인도∙필리핀∙태국 8개월, 인니 7개월, 말련 6개월의 수입대금에 상응하는 외환보유액을 확보(`16년 기준)

– IMF의 ARA(Assessing Reserve Adequacy) 기준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국 중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 모두 적정 수준. 아시아 외 지역은 터키, 남아공, 파키스탄 등이 미흡 <그림8>
  • IMF는 ARA EM Metrics의 100~150% 수준을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으로 제시
  • ARA EM Metric = 수출액×5%+M2 통화량×5%+ 단기외채×30%+기타포트폴리오×15%

 (경상수지) 세계교역 증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아시아 주요국의 경상수지는 대부분 흑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인도∙인니는 적자상태 지속

– `13년 Taper Tantrum과 `14~15년 원자재가격 급락으로 신흥국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되었으나, `15년 이후 세계 교역량 증대,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제조업 수출국 중심으로 흑자가 확대

– 반면, 경제발전에 따른 소비수요 및 해외수입 증가로 인도(`04년~), 인니(`12년~)는 만성적인 적자. 필리핀도 올해 소폭 적자를 기록할 전망 <그림 9>

  • 금년 2분기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143억달러)는 GDP의 2.4%(1분기 0.6%)로 `13년 이후 최고치. 경제대국인 인도의 적자가 누적될 경우 글로벌 밸류체인에 영향을 미칠 소지
  • 경상수지 흑자국(일본, 독일, 중국)이 잉여자금을 해외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적자국들은 자본유입에 따른 자산버블 및 부채증가 등의 부작용 가능성
– Taper Tantrum 이후 ▲신흥국으로의 외국인 자본유입 증가 ▲국내수요 및 소비여력 증대 ▲실질실효환율 상승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정점을 지나 내년부터 축소될 소지(Citi) <그림10>
  • 경상수지 흑자국들은 자국통화 절상압력이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Nikkei)
 [전망 및 시사점]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아시아 주요국의 대외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잠재 리스크 부각시 취약국 불안정이 주변국으로 파급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 미 연준의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보유자산 축소와 금리인상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시장불안이 증폭될 가능성

– ▲선진국의 장∙단기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은 신흥시장 캐리트레이드 축소 요인

– 특히, 올해 상반기 신흥아시아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만큼 자산가격이 조정될 소지

– 금리인상으로 위험자산의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기업 자금조달비용이 증가. 특히 외화표시채권의 조달금리가 상승할 가능성


 ADB에 따르면 중국경제 향방이 아시아 주요국의 중요한 리스크 요인

[시나리오 1] 중국경제 연착륙(6.0~6.5% 성장률) 및 현 유가수준(50$ 브렌트유) 유지 시

–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대중수출 둔화로 외채를 상환할 수 있는 수입(revenue)이 줄어들고 중국의 對아시아 FDI도 감소. 태국이 가장 큰 타격 예상

– 원자재시장의 공급 우위가 지속되면서 원자재수출국인 인니, 말련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액 확충에 어려움이 예상

[시나리오 2] 중국경제 경착륙(5.0% 이하의 성장률) 및 유가급락 시의 worst-case

– 신흥국 전반에서 증권자금 및 FDI가 유출되면서 대외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이 소진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

– 최대 원자재수입국인 중국의 경기악화로 원자재수출국(말련, 인니)에 상당한 타격

 과거에 비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금융 통합이 진전된 만큼 시장불안 발생시 주변국으로 전염될 가능성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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