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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한국 대외 건전성 긴급 점검

코로나19 확산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까지 확산하면서 일반인들과 투자자들 모두를 공포에 몰아넣은 가운데 국제 유가까지 폭락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국면을 맞았다.

중국의 한 지역에서 생겼다가 얼른 사라지는 이상한 질병쯤으로 생각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중국의 8만904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으로 9일 현재 11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주가지수는 폭락하고 세계 경제의 침체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충격에 특히 민감한 한국의 이른바 '기초 체력'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쏠리고 있다.

▲ CDS 프리미엄 급등

한국 외화 외평채 5년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도 위험 평가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하기 시작한 2월 중반 20bp 근처에 머물던 것이 2배 넘게 올라 9일 마감 기준 44bp를 기록했다.

물론 100bp를 넘었던 2012년 8월이나 700bp를 넘었던 금융위기 직후 2009년보다는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최근 급등 추세 자체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 원화 올해 4% 절하

세계 금융시장이 발작적 동요를 일으킬 때마다 한국 시장이 크게 흔들거리고 대외 건전성이나 '펀더멘털'을 챙기는 이유는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르고 성공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외환위기를 여러 차례 맞았기 때문이다.

이런 '낙인 효과'에 덧붙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면서 세계 무역 대국인 한국은 자본시장 개방도 면에서도 세계 주요국에 드는 만큼 시장 불안 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원화가 자주 출렁거리는 상황을 겪고 있다.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9일까지 달러와 비교해 4% 절하했다. 짧은 기간이어서 작지 않은 절하 폭이고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몇 주일 전만 해도 상대적으로 절하 폭이 컸지만, 최근 러시아나 브라질 등의 통화가 더 많이 절하해 원화 가치 하락은 이제 작은 편이다.

(G20 회원국 통화 가치 올해 추이)

▲ 원화 실질 가치 금융위기 이전 수준 하회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른 원화의 실질실효환율(REER)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고점에서 위기 직후 40% 가까이 떨어졌다가 이후 서서히 회복해 왔다. 지금은 저점에서 30% 가까이 회복해 고점의 80%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로 2004년 무렵의 수준에 와 있다.

원화의 고평가를 운운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약세 압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 대외 자금조달 필요액

기축통화를 사용하지 않는 한국 같은 나라는 금융시장이 경색될 때마다 외화 조달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한 나라의 외화 조달 부담은 보통 1년 이내의 기간에 조달해야 하는 규모로 측정하는데, 편의상 단기 외채에 경상수지 적자를 더한 금액을 외환보유액과 비교해 그 정도를 측정하기도 한다.

한국은 최근 지속적으로 단기 외채를 억제하려고 노력해 왔고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에 대외 자금조달 필요액은 크지 않다. 반면 외환보유액은 사상 최고 수준에 있어서 상대적 부담도 크지 않지만, 4년 전보다는 약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 주식시장 외국인 보유 비중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추이는 늘 관심사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다는 것은 언제든 팔고 빠져나갈 위험이 크다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작년 말 37%에 달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 30%를 밑돈 이후 꾸준히 높아진 것이며 그만큼 유출 압력은 커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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