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8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올해 2.9%, 내년 3.6%로 각각 제시해 지난 7월 전망시보다 각각 0.3%포인트와 0.2%포인트 낮췄다. 회복이 당시 전망했던 것보다 부진하지만 그런 대로 양호한 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는 수치다.
그러나 이 보고서 안에는 다운사이드 시나리오도 함께 포함돼 있다. 그 부분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즉 세계 경제가 전세계 곳곳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는 상황을 상정하는 것으로 이는 다음 상황일 가능성이 있다:
- 유로존 내 정책이 금융 파편화 해결에 실패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개선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투자 및 성장 약세 지속
-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이 더욱 둔화되고 중국의 내수소비 위주 성장이 예상보다 여의치 않게 되어 중기적 시계에서 성장이 더욱 둔화; 이 경우 세계 무역 및 상품 가격 하락 촉발 가능
- 일본의 정책 집행 불충분, 특히 미흡한 구조조정,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지속적 상승 실패 등에 따른 GDP대비 부채비율 억제와 일본 국채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 급증 예방을 위해 재정 긴축을 강화하는 상황
- 내년 미국 금융상황이 예상보다 더욱 위축되는 상황. 민간투자 회복 불발 및 그에 따른 잠재정상률 부진
- 위에 제시된 상황들로 인해 국제금융시장 동요 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