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새로운 것이어서, 또는 너무 복잡하고 전문적이어서, 또는 두 가지 모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안일수록 관련 글이 넘쳐나는 아이러니를 자주 목격한다. 하지만, 그 중 많은 글은 읽어도 모르겠거나 읽을 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만 느는 경우가 있다. 인공지능(AI)도 그런 분야 중 하나다. 그런 가운데 이미 OECD 같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AI의 활용과 적용 및 규제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 현재 논의 상황과 배경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소개한 글이 있어 공유한다. 이 글은 엄지현 주OECD대표부 1등서기관님이 『나라경제』에 기고한 것이다.
OECD는 2019년 ‘인공지능 원칙(OECD AI Principles)’을 채택한 이후로 인공지능(AI)이 사회경제에 가져다주는 다양한 기회 및 도전과제들과, 이에 대응해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산하에 ‘AI 거버넌스 작업반(WPAIGO)’을 신설해 국가 AI 정책, AI 컴퓨팅 측정, AI 시스템 책임성, AI와 환경 이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작업반 정례회의에서 이뤄지고 있는 최근 논의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