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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중국 단기금리 상승, 자금경색 신호인가?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 인민은행의 긴축 스탠스로 은행간 단기자금 금리 급등

최근 3월 들어 인민은행이 통화 긴축 스탠스를 보이며 은행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 16일 21일 Repo 7일물 시장금리는 5.0095%까지 상승하였고 2015년 하반기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던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 7일물 금리도 지난 23일 2.8070%까지 상승하는 등 단기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음

올해 들어 중국당국은 레버리지 축소, 부동산 과열 억제, 경기 안정 등을 강조해왔음.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중국 내 부동산 과열 억제 및 레버리지 축소를 위해 인민은행은 지난 16일 MLF 6개월물, 12개월물 금리와 Repo 기준금리를 각각 10bp씩 인상함. 이로 인해 단기금리, 주로 단기 조달금리가 상승함

한편 인민은행이 긴축 신호를 보인 것과 더불어 은행간 채권시장에서 Repo 거래금액을 보면 지난 3월 15일 이후 거래금액이 7거래일째 감소하고 있음. 이는 3월 말 진행되는 인민은행의 시중 은행에 대한 거시건전성평가(MPA)에 은행의 부외거래인 WMP에 대한 항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은행들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금보유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판단

■ 과거와는 다른 환경

즉, 이번 은행간 단기자금 금리 상승은 중앙은행의 긴축 스탠스로 인해 은행간 유동성 부족현상이 나타난 것. 관심은 단기금리 상승이 이전처럼 신용경색 현상을 촉발할 지 여부이나 이번에는 그 가능성이 낮아 보임.

우선 첫 번째, 은행간 단기자금 금리 상승세가 시중 채권시장의 금리에는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기 때문임. 지난 주 국채 3개월물, 3년물 금리는 각각 전주 대비 9.7bp, 13.3bp 상승하였고 10년물은 전주대비 6.0bp 하락하였음. 회사채 스프레드도 확대되었다가 축소되는 모습으로 단기 조달금리 상승이 전체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

두 번째, 미국 시중금리의 안정세임.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중금리는 안정세를 유지중임. 중국 채권시장은 아직 완전개방 되지 않았지만, 중국 채권시장도 글로벌 금리 추이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 여력은 제한적

세 번째, 경기 펀더멘탈 회복임. 과거 Repo 7일물 금리가 11.6%까지 상승하고 유동성 경색 우려가 확대되었던 2013년 6월에는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의 충격이 컸던 시기임.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최근 중국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재차 3조달러를 탈환하는 등 외환시장도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과거와 달리 중국 CDS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

결론적으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단기금리 상승이 이전처럼 신용경색 현상을 촉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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