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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올해 달러 강세 지속 안될 듯...한국 증시에는 호재?

(※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조정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케어’의 의회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다. 지난주 말 ‘트럼프케어’는 미국 하원 표결을 앞두고 상정이 취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정책도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약세 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제개혁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주중 글로벌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주 미국과 한국 등에서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이나,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세제개혁안에 집중될 것이다. 지난주 말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세제개혁안의 세부조문을 다듬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세제개혁안은 의회통화가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를 유지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

세제개혁안의 핵심은 수입품에는 관세를 매기고, 수출품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주는 것이다. 소위 ‘국경세’를 신설하는 것인데, 국경세는 법인세 인하로 발생하는 세수감소를 상쇄하는 효과도 있다. 물론 국경세는 미국 내부뿐만 아니라 미국의 교역대상국에서도 적잖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중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듯

외환시장은 여타 금융시장보다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등락한다. 장기적으로도 외환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책인지 경제인지도 여전히 논란이 많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올해 중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우선,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또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유동성은 오히려 빠른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미국의 경상 및 무역적자, 그리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가 더욱 줄어들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미국경제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상품 및 서비스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감소).

■ 달러화 약세, 특히 일본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클 듯

올해 중 달러화의 급격한 강세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는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이나 특히 일본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의 경우 자국통화 강세가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다. 자금유출 우려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금융완화 등 경기부양책 여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국통화의 강세는 무역경로이든 금융부문이든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일 것이다.

국내증시 역시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원화 강세 구간에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원화 강세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른 조건이 일정할 경우 정책적 요인에 따른 원화 강세는 수출에 부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수출 호조가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 환율보다는 글로벌 경기가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

한편 일본증시의 경우 엔화 강세는 주가의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장기적인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증시 및 기업실적 움직임은 엔화의 등락에 따라 결정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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