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없는 성장'이라는 말이 이젠 낯설지 않을 만큼 많이 들어 왔다. 즉 공식 지표로는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고용은 만족스럽게 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제조업을 위시해 많은 산업에서 생산 공정의 자동화 및 간소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노동력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는 일자리 나누기나 기업에 대한 고용 촉진 제도를 대대적으로 도입해 고용을 늘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덕분에 경제가 둔화기에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고용은 크게 줄지 않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정책으로 인한 반작용이 지적되고 있다. 즉 고용을 필요 이상으로 높게 유지함에 따라 오히려 생산성은 떨어지고 성장을 떠받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이 현상, 즉 '성장없는 고용'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래는 그 요약 부분과 결론 부분을 소개한다. 보고서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