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3

(보고서) 대한민국 50대 직장인의 은퇴자산 인식과 태도

(※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발간한 "2020 미래에셋 은퇴라이프트렌드 조사보고서: 대한민국 50대 직장인의 은퇴자산 인식・태도 및 운용계획" 보고서 내용 중 요약 부분이다.)

⟪자산 현황 및 특징⟫

1. 자산의 규모와 구성

[자산 및 부채 규모]

50대 직장인 가계 총자산의 72.1%는 부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균 총 자산규모는 6억 6078만원인데, 그 중 부동산이 4억 7609만원, 금융자산은 1억 6794만원이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예적금/저축성보험(6780만원)과 사적연금(5139만원) 금액이 가장 컸다. 여기서 사적연금은 부부의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전부 합한 금액이다. 평균 부채 규모는 6987만원으로,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5억 9091만원이다.

[분위별 자산 구성 특징]

자산규모가 가장 작은 1분위 가계의 경우, 자산 중 주택 비중이 유독 낮았다. 총자산 중 주택 비중은 50.7%로, 2~5분위(63.5~68.9%)에 비해 12.8~18.2%포인트 낮다. 이는 1분위 가계의 주택보유 비율이 56.6%로 타 분위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한편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주택 외 부동산의 비중이 높아졌다. 5분위 가계의 자산 중 주택 외 부동산 비중은 11.2%로 타 분위 가계(2.6~6.3%)보다 2배에서 4배 가까이 컸다.

[지역별 자산 구성 특징]

수도권 가계와 비수도권 가계의 자산 규모를 가른 주요 요인은 주택의 가격이다. 수도권 가계의 평균 자산 규모는 7억 7148만원, 비수도권은 4억 9115만원으로, 수도권 가계가 약 2억 8천만원 정도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억 1천만원 정도가 주택자산으로 인한 차이다. 수도권 가계가 보유한 주택자산은 평균 5억 685만원, 비수도권 가계는 2억 9340만원이었다. 수도권 가계가 비수도권 가계에 비해 많은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가구당 보유주택 수에 별 차이가 없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계 간 자산 차이는 대체로 주택가격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자산 보유 현황

[금융자산 보유 현황]

금융자산을 예적금/저축성보험, 사적연금, 국내주식/채권, 해외주식/채권 등 네 가지로 나누어 각각에 대한 보유 비율과 보유금액 분포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96.3%)의 가계가 예적금/저축성보험을 보유했으며, 사적연금(퇴직연금, 개인연금) 보유 비율도 76.0%로 비교적 높았다. 사적연금 보유가계의 23.8%는 1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계 중 절반(50.1%)은 국내주식/채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해외주식/채권 보유 비율은 9.3%로 가장 낮았다.

[부동산 보유 현황]

수도권에서 주택을 보유한 가계 중 10억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가계는 17.6%로 그 비중이 상당히 높지만 비수도권 가계 중에는 10억 이상 주택을 보유한 가계가 3.4%에 그쳤다. 수도권 가계의 주택자산 규모가 전반적으로 컸다. 수도권 가계의 경우 ‘5~10억’(34.8%)과 ‘3~5억’(24.1%) 구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3억’(41.1%) 구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후 ‘3~5억’(28.6%), ‘5~10억’(16.8%) 순이었다.

3. 부채 보유 현황

[금융부채 보유 현황]

가계 중 절반(46.9%)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액은 평균 1억 2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보증금은 비금융부채이므로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다. 금융부채 보유가계 중 38.5%는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규모는 평균 1억 7182만원이고, 36.1%는 담보대출만 평균 1억 1882만원, 나머지 25.4%는 신용대출만 평균 4316만원 가지고 있다.

⟪은퇴자산에 대한 인식 및 태도⟫

1. 은퇴자산에 대한 인식

[재무적 은퇴준비 점수]

응답자가 스스로 평가한 재무적 은퇴준비 점수는 100 점 만점에 평균 54.4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보유자산규모에 따라 점수가 달라졌는데, 자산 2억 미만 응답자의 경우 스스로의 은퇴준비 점수에 평균 41.9점을 준 반면, 20억 이상은 73.2점을 줬다. 주목할 만한 것은 자산규모 10억원을 기점으로 은퇴준비점수의 증가폭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10억원 미만에서는 자산이 많아질수록 은퇴준비점수도 급격히 높아졌지만 10억원 이상에서는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 외에 거주형태별로는 자가(55.8점)가 전월세(50.6점) 및 기타(41.3점)에 비해 점수가 높았고, 공적연금 예상 수령액이 많을수록 은퇴준비점수 역시 높았다.

[연금자산에 대한 인식]

50대 직장인 10명 중 4~5명은 자신이 보유한 연금자산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었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알고 있는지 물어봤을 때 10 명 중 6명(61.0%)이 ‘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반(67.1%)이 초반(56.8%)보다, 성별로는 남성(63.1%)이 여성(55.2%)보다 인지율이 높았다. 사적연금(퇴직연금, 개인연금) 보유액을 알고 있는지 물어봤을 때 10 명 중 5명(47.9%)이 ‘안다’고 답했다. 사적연금의 경우 자산의 종류가 퇴직연금,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여러 가지로 나누어져 있고, DB형 퇴직연금의 경우 보유액 추정이 쉽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 수령액에 대한 기대와 현실]

퇴직연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 형태로 수령하길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기대 수령액과 기간을 물었더니, 현재 수령 가능한 금액에 비해 4.4배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기대 수령액은 월평균 133만원, 기대 수령기간은 20년이었다. 이만큼의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2억 6904만원이 필요하지만 이들의 현재 보유액은 평균 6104만원에 불과했다. 향후 저축을 감안하더라도 괴리가 큰 편이다. 퇴직연금 보유금액이 적을수록, 퇴직연금에 대해 잘 모를수록 현재 보유한 금액에 비해 많은 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 은퇴자산 운용 태도

[투자성향]

50대의 투자 성향에서 가장 큰 특징은 ‘안전 지향’이다. 개인의 기대수익률과 위험감수성향에 따라 투자성향을 ‘안전형-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공격형’ 5단계로 나누었을 때, 50대 직장인 중 79.2%는 ‘안정추구형 및 안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5명 중 4명은 은행 예금이나 국채, 금융채와 같이 투자원금을 잃을 확률이 매우 낮은 자산에만 투자하고자 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적극투자형 및 공격형’은 10.5% 수준이다. 위험중립형은 10.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보유자산이 적을수록, 금융지식이 부족할수록 안전 지향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종신연금 희망 비율]

미래의 노후 생활비 중 얼마 가량을 종신연금으로 조달하고 싶은지 물었을 때, 희망 비율은 평균 62.7% 수준으로 나타났다. 달리 말하면, 노후 생활비가 100만원이라면 약 63만원 정도는 종신으로 보장되는 연금(국민연금, 종신연금보험 등)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이들이 원하는 노후 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평균 302만원, 1인 기준 월 180만원 정도다. 희망 종신연금 비율은 여성(66.4%)이 남성(61.3%)보다 소폭 높았다. 또한 현재 월 가구소득이 낮고 자산이 적을수록 희망 종신연금 비율이 높았다.

[자산군별 비중 조절 의향]

50대 직장인들에게 은퇴 후 보유한 자산군의 비중을 늘릴 것인지, 줄일 것인지, 혹은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을 때, ‘연금’은 증가 의견(24.5%)이 감소 의견(8.2%)보다 3배 가까이 많았고, ‘예적금/저축성보험’은 증가(23.9%)와 감소(21.5%) 의견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국내 주식/채권, 해외 주식/채권, 주택, 주택 외 부동산’은 감소 의견이 더 많았다. 즉 전반적으로 연금자산을 늘리고, 투자자산을 줄이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은퇴자산 운용 및 활용 계획⟫

1. 연금자산

[연금형태 수령 VS 일시금 수령]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세제적격 및 세제비적격) 가입자 5명 중 4명은 이를 일정기간 동안 연금형태로 수령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5명 중 1명은 일시금 수령을 계획하고 있었다. 연금 종류별로 보면 퇴직연금은 연금형태로 받겠다는 비율이 82.8%이며, 세제적격 개인연금은 86.5%, 세제비적격 개인연금은 77.8%였다. 연금형태로 수령하려는 이유는 ‘노후 생활비로 쓰려고’가 82.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퇴직소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1%였다.

[연금형태 수령시 수령기간 및 수령액]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가입자들은 연금 수령 기간을 18~20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이 받을 수 있는 연금은 종류에 따라 월평균 20~49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퇴직시점의 예상 적립자산은 각각 퇴직연금 8383만원, 세제적격개인연금 4116만원, 세제비적격 개인연금 3036만원이다. 이들의 수령 예상 금액과 기간은 각각 퇴직연금 월 49만원(20년), 세제적격 개인연금 월 25만원(19년), 세제비적격 개인연금 월 20만원(18년)으로 추정된다.

[일시금 수령시 수령이유 및 활용계획]

퇴직연금 보유자의 17.2%, 개인연금 보유자의 경우 세제적격 13.5%, 세제비적격 22.2%가 일시금 수령을 희망했다. 일시금 수령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금으로 받을 경우 월 수령액이 적기 때문’ 으로, 응답의 36~46.5%를 차지했다. 수령한 일시금을 어디에 쓸 지 물었을 때 ‘재투자’가 ‘지출’보다 소폭 많았다. 퇴직연금 일시금의 58.2%는 재투자에, 41.8%는 생활비 등으로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개인연금 일시금은 재투자에 배분하는 비중이 53.2~55.5%, 지출에 쓰는 비중이 44.5%~46.8%로 나타났다.

2. 연금 외 금융자산

[예적금/저축성보험 및 국내외 금융투자자산 활용계획]

50대 직장인이 보유한 금융자산에서 연금과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연금 외 금융자산은 9649만원이다. 응답자들은 이 중 47.4%를 생활비나 대출상환 등에 쓰고, 나머지 52.6%는 다른 자산(예적금, 국내외 투자, 부동산 등)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금 외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이를 지출로 소진하기보다 재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였고, 국내외 주식/채권에 투자하겠다는 비율도 더 높았다.

[예적금에 대한 인식 및 운용계획]

예적금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금손실 위험이 없어서’(48.4%)이지만, 현재 예적금 금리에 대한 만족도는 낮다. 초저금리가 현실화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지 물었을 때 자산을 ‘주식, 펀드 등에 투자’(31.5%)해보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해 보겠다는 응답이 29.2%로 뒤를 이었다. 여유자산이 많고 금융지식수준이 높을수록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으로 운용하겠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국내외 금융투자에 대한 인식 및 운용계획]

은퇴 후 자산군별 비중조절 의향에 대해 물었을 때, 국내 및 해외주식/채권의 비중을 낮추고자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국내투자의 애로사항은 ‘원금손실에 대한 걱정’(국내 주식/채권 보유자 중 30.6%)과 ‘수익률 불만족’(보유자 중 29.4%) 이었다. 해외 투자의 경우 ‘해외 투자자산에 대해 잘 모르고, 어렵다’는 응답이 48.2%로 주된 애로사항이었다. 그러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4명 중 1명(26.5%)은 향후에 해외 투자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현재 해외 투자자산을 보유한 응답자의 경우 절반이 넘는 61.5%가 향후에도 해외투자를 계속 하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해외투자 의향도 높았다.

3. 부동산

[은퇴 후 주거계획]

50대 직장인에게 노후 주거계획을 물었을 때 ‘현재 집에 그대로 거주하겠다’(43.5%)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이사하겠다’(20.6%)는 응답이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단순 주거이전을 목적으로 한 이사계획은 16.4% 였다. 보유한 주택자산 금액이 클수록 노후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이사하겠다는 비중도 높았다. 이는 주택의 자산가치가 클수록 이사 후 노후자산으로 전용(轉用)할 수 있는 차액이 커져 다운사이징(down-sizing) 효과가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택연금 가입의향]

보유 주택자산이 9억원 이하인 가계를 대상으로 주택연금 가입의향을 살펴본 결과, 54.8 %가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택가액 분위별 가입의향을 비교해보면 역 U자 형태를 띤다. 평균주택가액이 3억 7750만원인 중위(3분위) 가계의 주택연금 가입의향이 58.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이하와 이상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주택연금을 가입하고자 하는 시기는 ‘다른 노후자산이 다 떨어졌을 때’(31.5%)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라는 응답이 20.1%, ‘가능한 한 늦게’라는 응답이 16.7%를 차지해, 주택연금을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계획]

50대 직장인 가계의 44.8%는 노후에 투자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을 ‘주택’과 ‘주택 외 부동산’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을 때, 주택과 주택 외 부동산 모두를 매수할 의향이 있는 경우가 18.7%, 주택만 매수하겠다는 경우가 11.7%, 주택 외 부동산만 매수하겠다는 경우가 14.3% 였다.

주택 외 부동산 중에서는 오피스텔, 상가와 같이 월세 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에 대한 매수 의향이 토지, 임야에 대한 매수 의향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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