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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 성장잠재력은 성장으로 입증할 때만 의미가 있다

(※ 단상(斷想)이란 '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이라는 뜻이다. 아래 글은 평소 생각했던 것을 가볍게 적은 것이다.)

인구도 많고 땅도 넓은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을 이야기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데는 나름대로, 그리고 말하는 사람마다 이런 저런 근거가 많을 것이다. 내수시장이 큰 데다가 국내적으로 정치 상황도 안정된 편이다. 더구나 정부는 꾸준히 경제 발전을 목표로 내세운다. 게다가 부존 자원도 풍족한 편이다.

하지만 성장잠재력이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객관적인 지표로 살펴 본 성장잠재력이 같은 두 나라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돌아본 실제 경제 성장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으며, 실제 그런 경우도 많이 본다. 몇년 전 자카르타에서 짧게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현지 경영자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과제도 수행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현지 금융업체의 한 간부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던 중 나는 "인도네시아는 정말 성장잠재력이 엄청나다"고 말해줬다. 상대에 대한 칭찬도 할 겸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던진 말이었다. 그런데 고맙다고 답례를 하는 듯하더니 상대는 화라도 난 것처럼 다소 흥분해서 "그런 소리 다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다.

무안하면서도 의아해하는 내게 그 사람은 "그런 말은 아마 천년 전부터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그는 성장잠재력이라는 것은 실현하지 않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었다. 실제로 다음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의 반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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