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품시세가 올해에도 약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길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신들의 견해가 다수의 전망과 배치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국제 상품시세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몇 가지 이유를 들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금값을 전망하는 부분에서 은행위기, 중동 전쟁, 인플레이션 등을 언급하는 내용이 이채롭다.
현재 뉴욕거래소(NYBOT)가 발표하는 연쇄상품가격지수(CCI)는 51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는 2013년 6월28일 500포인트까지 하락한 바 있으며 이후에는 그보다 소폭 오른 상태다. 물론 8월과 11월에 503 근처까지 재차 하락한 바 있지만 당사는 향후 이 지수가 500선을 하회할 만한 부정적 뉴스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당사는 이 지수가 연말까지 5% 정도 상승한 535포인트 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1. 곡물
곡물 가격은 금년 중 조정세를 보인 뒤 점차 상승할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곡물재배지역에 한파가 있었지만 강수량은 좋은 편이다. 당사는 올해 한파나 공급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즉 정상 생산에 정상 공급을 예상한다. 따라서 수요가 관건인데 당사는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 동물성 지방 함유 식품 소비가 늘면서 결국 곡물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2. 육류
육류 소비가 늘면서 사료용 곡물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수급이 대체로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돼지고기를 제외한 육류 가격도 소폭 강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돼지고기는 북미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는 동물질병 문제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3. 기초금속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건설 및 제조업 수요 증가에 따라 기초금속 수요가 지지될 것이다. 생산국은 가격 상승세를 유도하기 위해 재고비축을 늘리면서 가격인상을 요구할 것이다. 운송비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니켈과 구리를 비롯한 기초금속의 도착분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4. 에너지
에너지 가격도 수요 회복으로 상승할 것이다. 물론 공급도 함께 증가하면서 원유가격은 브렌트유 기준 현재 107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 현재 94달러를 기준으로 약 15달러 상방 및 하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다. 셰일가스 공급이 본격화되겠지만 중국과 인도를 위시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석탄 가격은 횡보세를 보일 것이다. 천연가스는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 가격조정은 2월말까지는 예상되지 않는다. 공급이 여전히 우위인 상황이어서 신규 탐사는 제한적일 것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2013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5. 귀금속
올해 귀금속 가격을 결정지을 요소는 크게 3가지다: 인플레이션, 세계경제 회복 강도, 그리고 정치적 이벤트. 당사는 올해와 내년까지 큰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은행위기를 꼽고 있으며 발원지는 유럽이나 아시아 신흥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다른 리스크 가능성은 중동지역에서의 전쟁 발발이다. 인플레이션도 역시 금 수요를 촉발할 수 있을 것이다.
당사는 2014년 중 금값이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인플레이션 기대감 상승과 함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아시아나 유럽에서 은행위기가 발발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부상할 경우 이 시나리오는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하거나 통화가치 급락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인도와 동남아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지를 필두로 상승하며 아시아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경우 금값은 상승할 것이다. 당사는 올해 후반 인플레이션 시작 가능성을 25%로 보고 있으며 연내 시작되지 않을 가능성은 75%로 본다. 어떤 경우든 금값은 올해 중 바닥을 확인할 것이다. 연내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금값은 상당폭 상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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