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최근 정정불안으로 시장 신뢰가 크게 후퇴한 상황에서 구제금융 종료 연기 결정 후 총리는 정권 안정을 위해 조기 대선(12.17) 카드를 제시
○ 지지율 1위 정당인 시리자(급진좌파, 유럽의회 선거 26.6%) 등이 조기 총선을 계속 요구했고, 이들의 향후 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10월 이후 시장은 불안감을 표출
○ 올해 12월 EU의 구제금융 종료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트로이카는 구조개혁 미흡 등을 이유로 2개월 연장을 선택
○ 총리는 2개월 후 일지라도 구제금융 종료에 찬성하는 의원과 시리자 집권 시 구제금융 재협상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것을 기대. 이 경우 현 연정이 다음 선거(`16)까지 유지
- 비록 2개월 연장되었지만 구제금융 종료 시점에 대한 새로운 합의는 일부 의원들의 지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총리는 기대
- 또한 시리자 집권 시 구제금융 종료 협상의 불확실성과 트로이카와의 불협화음을 일부 의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 의회에서 시행되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1·2차 200명(2/3), 3차 180명(3/5) 지지 필요. 현재 연정 소속 의원 수는 155명
- 12.03일 Metron사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시리자 지지율은 34.0%, 사마라스 총리의 신민주당은 27.8%, 연정 정당인 PASOK은 5.4%○ 유럽 증시는 중국 증시 급락 여파에 그리스 이슈가 추가되며 큰 폭 추가 하락. 그리스 증시는 전일대비 12.8% 하락, 3년물 국채는 183bp 상승한 8.30%
- 여타 남유럽 국채금리 3년물은 5~10bp 상승하여 변동성이 그리 크지 않았음[해외시각] 정치적 승부수의 성공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려 대선 결과가 나오기 까지 시장 불안 우려 제기
○ 조기 대선의 의도는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된 국내 정정 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이나 성공 여부는 상당히 불확실(JP Morgan)
○ 연정 의원 155명에 추가적으로 16~17명의 동의 가능하나 8~9명은 로비 필요. 총리는 2개월 연장된 구제금융 종료 협상의 성공을 내걸고 지지를 유도(FT)
○ 총리는 현재의 구제금융 프로그램과 시리자 집권 시의 불확실한 프로그램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의원들에게 강요(BoA)
○ 연정이 내건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사마라스의 총리직과 연정이 유지되고 트로이카와의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설 것(Pantelakis)
○ 조기 총선과 시리자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그들도 과반수에는 미달할 것. 이에 따라 이후 정국도 여전히 불안할 가능성(Citi)
○ 투자자들은 그리스의 과거 좌파들보다 시리자가 더 급진적이라고 판단(Bruegel). 시리자가 집권할 경우 그리스 금융시장은 매우 불안해질 것(Businessweek)
○ 향후 6주 동안 그리스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러시아/우크라 이슈보다 중요(Renai.)
○ `15~`16년 동안 그리스는 여전히 200억 유로의 재정 부족이 예상. 구제금융 지속 또는 크레딧 라인(ECCL) 개설 필요(Barclays)
[평가 및 전망] 조기 대선 결과가 국제금융시장의 향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 일부에서는 시리자 집권 시 디폴트와 Tail Risk 발생 등을 예상
○ 대선에서 총리 지명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경제 개혁과 트로이카 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 이 경우 정국 안정 예상
○ 그러나 총리의 의도가 실패할 경우 조기 총선이 시행되고 시리자가 집권할 수 있어 트로이카와의 의견 충돌과 시장 불안 고조 전망
- 시리자 집권 시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바는 유로존 탈퇴 우려 재부상임. 시리자는 유로존 잔류를 선언하고 있으나 이들이 내건 부채 탕감 50% 공약과 긴축 조건 축소 등은 트로이카가 사실상 수용하기 어려운 사항
- 또한 국채탕감 및 지급 연기 등은 결국 뱅크런을 발생시키고 키프로스식 예금자 손실 분담을 초래
- ECB가 내년 초에 국채 QE를 시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국채 상환을 거부하는 정부의 국채는 매수하기 어려울 것임. 이에 따라 시리자 집권 시 그리스의 금융시장 붕괴는 가속화될 우려. 국가 디폴트 및 tail risk 발생 시나리오 부상○ 이 경우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변국과 중심국 중 취약국인 프랑스에도 여파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