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보고서) 국제 유가, 아직 바닥 아니다 - 키움증권

(※ 키움증권의 『국제 유가, 아직은 바닥 아니다』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원유 시장 치킨 게임 전개 양상은 ‘Phase 2‘ 국면에 접어들었음》

지난해 11월 OPEC의 산유량 동결 결정 이후, 원유 생산국간에 치킨 게임 양상은 본격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개된 원유 시장의 치킨 게임 전개 양상을 크게 3단계로 분류한다면 다음과 같다. 현재는 2단계 국면에 접어든 것을 보인다.

1단계 : 경쟁적인 증산
2단계 : 감산보다는 신규 투자 감축 및 비용절감 전략 채택
3단계 : 실제적인 감산 돌입

지난 주부터 시작된 유가의 반등세는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 수 감소 및 메이저 정유업체의 Capex 감축 계획에 힘입어서 나타났다. 미국 원유생산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 수(oil rig count)는 94개 감소하여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한 셰브론은 올해 석유 탐사와 채굴 투자액을 전년대비 13% 감축할 것을 발표했으며, 로열더치셸도 향후 3년간 투자액을 150억 달러 감축할 것임을 밝혔다.

《생산에 대한 전망을 리그 감축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

그러나 여전히 미국 및 여타 산유국들의 생산량 감소 시그널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최근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맞물려 전일 유가는 상당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미 유가는 2015년 초의 Capex는 감축 계획을 반영했으며, 추가적인 Capex 감축 단계가 발표될 때까지 리그 수 감소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해 기존의 시추공 설비는 진행 중이다. 시추공의 설치 완료는 통상 120~160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여름 이후 허가 받았던 시추공들의 완료는 올해 1분기내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리그 수 감소의 상당수는 생산성이 낮은 직구형 리그였다. 여전히 채산성이 높은 지역의 리그 수는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의 리그 수 감소분의 상당수는 채산성이 낮은 유정의 리그였다.

원유 생산 업체들은 현금흐름 이슈가 추가적인 생산감축 압박을 주거나 또는 재결정을 하는 상황이 있을 때까지, 단기적으로 채산성이 낮은 리그와 유정들의 원유 채굴을 보류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원유 리그 수가 감소하더라도 원유 생산 효율성은 높아져 생산량은 여전히 유지될 수 있으며, 미국 내 주요 업체들은 유정 backlog의 현재 최대 수준이 3개월- 7개월 소진 범위에 있어 적은 수의 유정과 리그 감소에서 오는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에는 유정의 backlog이 소진 되어 리그 감소 영향을 상쇄할 수 없는 시점이 생산
량 감축의 시점이 될 것이며 이는 1/4분기 이후에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원유 생산업체들은 감산보다 비용 절감에 주력》

즉, 미국의 원유 생산업체들은 감산하기보다는 비용 절감에 주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채굴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생산할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생산업체들은 유가 선물 매도를 통한 헷징을 통해 상당기간 버티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OPEC 역시 모처럼만에 온 원유 시장 주도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채찍질을 가할 것이다. 또한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원유수출 재개 가능성 원유시장의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생산 차질 원유의 복귀 가능성은 향후 공급 과잉 문제를 심화시킬 잠재성 내포》

계절적 비수기와 공급 과잉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차질을 빚고 생산되지 못하는 원유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EI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OPEC 회원국의 생산 차질 규모는 일평균 2.78만 배럴에 달했다. 이에 더해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석유장관은 "올해 생산량을 일평균 400만 배럴로 확대하는데 이어, 2024년까지 10년 동안 총 800만 배럴로 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타 국가의 광범위한 생산 차질분은 향후 공급 과잉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는 잠재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향후 공급 과잉 문제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WTI, $55선에서 강한 저항 존재》

기술적으로 국제 유가는 주봉상 일목균형표 전환선($55), 일봉상 일목균형표의 두터운 구름대 등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했다. 최근의 원유 수급 상황 및 기술적 여건을 감안한다면, 최근의 유가는 의미있는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 일시적으로나마 $40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유가에 대한 숏 포지션을 조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가의 추세적인 반등에는 시간이 소요되며, 향후 추세적인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예전 유가의 100불 시대는 오기 힘들 것 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KoreaViews *스크랩 부동산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환율 원자재 국제금융센터 외교 AI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 미국 인구 한은 논평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자본시장연구원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출 중동 산업연구원 생성형AI 채권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 일본은행 BOJ 자동차 칼럼 ICO 국회입법조사처 한국 KIEP 미중관계 삼성증권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IBK투자증권 TheKoreaHerald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KIET NBER OECD 대신증권 무역 미국대선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자본시장 저출산 전쟁 ECB EU IBK기업은행 IEA LG경영연구원 PF PIIE 경제학 공급망 관광 광물 규제 기후변화 로봇 로봇산업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혁신 환경 AI반도체 Bernanke CBDC CEPR DRAM ESG HBM IPEF IRA ITIF KDB미래전략연구소 KISTEP KOTRA MBC라디오 NIA NIPA NYSBA ODA RSU SNS Z세대 iM증권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특구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슈 로이터통신 말레이시아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방위산업 버냉키 법조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소통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싱가포르 씨티그룹 아이엠증권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인재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참고자료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트럼프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해리스 해외경제연구소 홍콩 횡재세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