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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월街에서는 그리스 사태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나

(※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자료의 요지를 소개한다.)

◈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및 전망에 대한 월가 시각 ◈
7.5일 실시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유권자의 60% 이상이 채권단의 긴축안에 대해 ‘반대’ 표를 행사하면서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협상 전개과정과 시장 영향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시각을 점검
■ 국민투표 결과 치프라스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공고화된 것으로 평가되며, 주변국 등의 좌파정당 부상 및 러시아와 그리스 간의 밀월관계 형성 가능성 등으로 향후 채권단의 협상력이 약화될 소지 (John Chigounis, GIA Partners)

○ 금번 국민투표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채권단에 대한 협상력 강화가 목적이라는 정부의 대국민 설득이 주효하면서 ‘반대’ 표가 60% 이상을 득표
- 과거 그리스 화폐인 드라크마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노인층 유권자들은 과거로의 회귀를 반대하면서 채권단의 긴축안에 대해 ‘찬성’ 표를 행사
- 반면, 젊은 세대들은 긴축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인식과 함께 높은 실업률에 대한 불만으로 ‘반대’ 표를 행사
- 또 다른 핵심 유권자 집단인 도서지역 주민들은 이들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를 주장하는 채권단의 긴축안에 대해 ‘반대’ 표를 행사
○ 연정 내 치프라스 총리의 확고한 입지와 러시아와의 연대 가능성, 스페인 등 주변부 국가들의 좌파정부 수립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채권단의 협상력이 약화될 소지
-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Golden Dawn)을 제외한 그리스의 모든 정당들이 정부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민투표의 결과로 치프라스 총리의 입지가 더욱 강화
- 치프라스 총리에게 러시아는 선택 가능한 마지막 수단(ace in the hole)으로, 러시아 해군의 크레타섬 주둔을 허용하는 것을 빌미로 채권단을 압박할 가능성
- 러시아는 폐쇄 가능성이 높은 시리아 해군기지를 대신하여 크레타섬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그리스는 이에 대한 금전적 대가를 얻는 거래가 가능
- 그리스는 기초재정수지가 흑자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부채상환 이행을 포기할 경우 자력으로 체제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
- 러시아와 그리스는 종교적 유사성과 터키와의 대립관계, 그리고 독일에 대하여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양국의 밀월관계 형성 가능성은 상당
○ 그리스는 ECB의 긴급 유동성 지원이 중단되면 하루 60유로의 예금인출도 불가능해지는 상황으로, 이러한 긴박한 상황을 감안할 때 조만간 어떠한 방향으로든 사태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

■ 그리스의 역내 경제비중과 주변국으로의 전염 가능성이 제한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강경파인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의 사임으로 채권단과의 협상타결 가능성이 증대 (Nick Bratt, Lazard Asset Management)

○ 예상과 달리 60% 이상의 득표율로 긴축안에 대한 ‘반대’가 우세하게 나타난 것과 같이 향후 그리스 사태의 전개방향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나, 그리스 GDP가 유로존 전체의 2%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추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
- ECB는 현재의 상황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
- 그리스가 모든 부채를 상환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에도 주변국으로의 전염효과는 제한적일 전망
- 모든 주변부 국가들은 그리스 사태의 파국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그리스의 협정 불이행에 따른 결과를 주시
- 단, 그리스의 법 질서가 파괴되고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는 극단적인 상황도 발생 가능
○ 결국 어떤 형태로든 그리스에 대한 구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현 정부가 문제해결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상황
- 치프라스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유럽 지도국들에 대한 엄포(bluffing)가 목적일 뿐, 정치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
- 치프라스 총리는 유럽 지도부에 대한 압박수단이 필요하며, 러시아는 해군병력의 크레타섬 주둔을 희망
- 강경파인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의 사임은 채권단과의 협상에 대한 치프라스 총리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여 향후 전개과정을 긍정적으로 지켜볼 필요
■ ECB가 회원국에 대한 최종대부자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유로존 내 다른 국가들에게도 선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 (Jim Bianco, Bianco Research)

○ 역내 많은 국가들이 그리스와 같이 인구 고령화와 저성장, 과도한 외채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
- 이들 국가들이 향후 그리스와 같이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유로존에서 퇴출되고 좌파정권이 집권할 가능성이 상당
○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ʹ12년 유로화 보전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천명
-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러한 드라기 총재의 언약이 역내 위기국가들에 대한 최종 대부자로서의 ‘지원’ 의지가 아닌 ‘경고’의 의미로 비춰지는 모습
■ 그렉시트 우려가 증가하면서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될 전망이나, 이에 따른 ECB의 추가 정책대응 가능성은 제한적 (Greg Fusezi, JPMorgan Chase)

○ 그렉시트가 현실화된다는 전제 하에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0.75% 내외 하향조정될 소지
- 당초 하반기에 경기가 반등하여 2.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리스 사태로 인해 3분기 1.5%(q/q), 4분기는 2%(q/q)로 둔화될 가능성
○ 현재로서는 성장률 하향 가능성에 대응한 ECB의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수사적인 대응을 통한 시장안정에 나설 전망
- ECB는 필요 시 양적완화(QE) 기간 연장 등의 추가조치를 시행하고, 그리스 사태의 주변국 파급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채권시장 개입 등을 포함한 새로운 정책수단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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