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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도입, 국내 금융시장 영향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요약)

《BOJ 마이너스 금리 도입,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 일본은행(BOJ), 마이너스 금리 도입. 향후 추가정책 가능성↑

BOJ는 1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전격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 금번 결정은 구로다 BOJ 총재로 대표되는 BOJ 집행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 정책의 목표는 시중은행들을 통한 자금 공급 확대로 지지부진한 경기 흐름 및 인플레이션 흐름을 반등시키겠다는 것. 2분기초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앞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역시 포함

1월 BOJ 금정위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은 분명 완화정책으로 큰 방향을 선회했다는 점에서는 상징성이 큼. 다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일본 역시 대내외 수요 부진으로 대출 수요가 크지 않음. 내수 수요는 소비가 ‘15년 10월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주택시장 경기 역시 가격 상승은 지속되고 있으나 신규 주택 투자는 다시 감소. 여기에 EM Asia∙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외 수요 부진 역시 간접경로를 통한 경기 부양 정책의 효과가 제한적인 주요 근거

따라서 2분기 양적완화 확대 등 추가적인 완화정책 실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4월초로 실시가 예상되는 소비세 인상 이후 경기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기존 연간 80조엔 규모인 국채 매입 확대 등 양적∙질적 완화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음

■ 주식시장: 유동성 확대 기대로 주식시장의 긍정적 반응 예상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BOJ 마이너스 금리 제도 도입은 유동성 확대 기대로 이어지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다만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와 일본 증시를 페어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한편, BOJ의 정책으로 인한 원/엔 환율 하락 시, 원/엔 환율과 강한 (+) 상관관계를 갖는 일부 IT, 산업재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일 수 있음에 유의

■ 채권시장: 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국내 정책 기대로 연결

글로벌 저유가 환경과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글로벌 통화완화정책 재개로 연결되는 상황. 미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와 더불어 BOJ의 마이너스 금리제도 도입은 한은 역시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동조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시킬 전망

금통위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며, 외국인 역시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구축하는 등 금리인하에 배팅하고 있기에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은 지속될 전망

■ 외환시장: 원-엔 동조화 회복, 포트폴리오 유입에도 상승 전망

원/엔 환율이 1,000원을 하회하고 하락세로 전환함에 따라 원-엔 동조성이 회복되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주식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과 채권시장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강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자금의 리밸런싱 이후 원/엔 환율에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 단기간에는 원화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으나, 리밸런싱이 종료된 이후에는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레벨에 키맞추기를 시도하며 1,220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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