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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엔화 급등 배경과 전망

(※ 지난 주말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자료 주요 부분)

■ [현황] 1월말 BOJ의 통화정책 완화에도 불구, 엔화는 2월 들어 글로벌 위험 회피성향이 강화되면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가파른 절상률 기록(9영업일간 +7.8%, `08년 10월래 최대)

○ 1/29일 BOJ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예치금리 도입(2/16일부터 초과 유동성에 -0.1% 적용)이 발표되면서 엔화 환율은 1/28일 118엔→29일 121엔대로 절하

○ 그러나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미 금리인상 지연 조짐, 유가 하락,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글로벌 은행권 관련 우려로 급속히 절상(`14.11월래 첫 112엔대)

■ [배경] BOJ의 “양적질적완화 및 마이너스 금리” 조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증가하면서 통화정책보다는 대내외 위험회피 성향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

○ BOJ 조치에 대한 회의적 평가: 마이너스 금리 부과 대상 금액이 미미한 수준이며 앞으로도 큰 폭으로 확대 여부는 불투명. 마이너스 금리의 자본유출 촉진 효과도 제한적
- -0.1% 금리 부과 대상에 해당하는 금액은 전체 중앙은행 예치계좌(current account) 잔액의 5% 미만 수준
- 2/16일 시점의 예상 예치금(current account) 규모 260조엔 중 +0.1% 적용 금액(basic balance) 210조엔과 0% 적용 금액(macro add-on balance) 40조엔을 제외한 10조엔(policy-rate balance)에 한해서만 -0.1% 금리가 부과될 것으로 추산(BOJ)
- 앞으로도 -0.1% 금리를 적용 받는 예치금 규모가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운 상황
- BOJ는 향후 양적질적완화에 따른 예치금 증가분 중 일부에도 0%를 적용할 방침이며 그 규모는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조정될 전망
-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은행들의 BOJ 자산매입에 대한 참여가 감소(은행들은 BOJ에 국채를 매도하면 예치금이 증가하며 마이너스 금리 부담 증대)하게 될 경우 0% 적용 범위를 확대할 소지(HSBC)
- 마이너스 금리의 민간대출 및 자본유출 촉진 효과도 제한적. 일본의 대출 부진은 금리 수준이 아닌 기업들의 수요 위축에 주로 기인(UBS)
○ 통화정책 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 글로벌 위험회피성향 확대∙축소 여부가 엔화의 주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통화정책 차별화에 의한 중기적 약세 여건도 일부 변화(CIBC)
- 최근 주요국 금리가 동반 하락함에 따라 통화정책 차별화 전망에 근거한 엔화 약세 압력이 둔화(Credit Suisse)
- 2/9일 10년물 국채금리가 -0.03%를 기록하는 등 BOJ의 정책의도대로 반응하였으나 여타국도 동반 하락해 대내외 금리차는 오히려 축소(미-일 1/28일 179bp→2/11일 164bp)
- 대표적 글로벌 조달통화인 엔화와 유로화는 최근 추가 통화정책 완화 전망에도 불구 위험회피성향 확대에 따른 해외 투자자금 회수로 절상압력에 동반 노출
■ [전망] 엔화절상 방어를 위한 일본 정책당국의 대응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위험회피성향 지속에 따른 해외투자자금 회수 등으로 효과가 제한될 전망

○ 외환당국 정책대응 강화: 2/12일 일본 재무성은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했으며, 예치금리 추가인하 전망도 증대
- 아소 재무상, “엔화 강세 및 주가 하락이 경제에 미칠 하방 위험을 우려, 외환시장을 예의 주시(nervously watching)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
- 최근 주가 등 위험자산의 가격이 큰 폭 하락한 데 대한 대응으로 7월 중앙은행 예치금리 20bp 인하 등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 조치도 예상(Morgan Stanley)
○ 엔화 절상압력 지속: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위험회피 환경이 지속되는 한, 외환시장 개입 효과가 제한되는 가운데 일본의 해외 투자자금이 회수되면서 절상압력이 우세
- 과거와 달리 엔화의 실질실효환율 고평가 부담이 해소된 상태이므로 외환시장 개입의 명분이 부족(HSBC)
- 스위스의 사례에서도 위험회피 환경에서는 금리손실을 감수하고서도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성향에 의해 외환시장 개입 효과가 제한
- 지난해까지 엔화 약세에 주된 영향을 미쳤던 일본 거주자들의 해외 투자자금이 회수될 경우, 엔화는 반대로 절상압력에 노출(Credit Suisse, JP Morgan)
- 일본 거주자들은 해외 주식∙채권(중장기) 투자 규모는 `13년 -9.1조엔→`14년 +5.1조엔→`15년 +25.2조엔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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