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의 『IT 등 산업활동 부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보고서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 보고서 내용 이외에 개인적으로는 지금처럼 IT 부문이 유독 수출을 주도하고 있을 때 산업생산 지표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산업생산 현황 파악을 설문에 의존하는데 IT 업종의 경우 영업비밀, 생산 방법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인해 현황 파악이 쉽지 않다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하반기의 경우 내수 및 서비스업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IT 및 자동차 생산 부진으로 제조업 경기 둔화》
6월 광공업 생산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2%를 기록했고 전년동월 기준으로는 -0.3%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광공업 생산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광공업 생산뿐만 아니라 제조업 업황 BSI도 7월 78로 6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업황 BSI가 5월 82까지 상승한 이후 2개월 둔화된체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등 제조업 경기사이클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6월 광공업 생산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우선 반도체를 포함한 IT 생산의 부진을 들 수 있다. 그동안 제조업 경기를 견인하던 반도체 생산은 6월에는 전월대비 -12.4%(전년동월 -3.9%)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6월 ICT 생산 역시 전년동월 -7%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등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생산이 부진했던 이유는 재고조정 영향으로 판단된다. 6월중 반도체 재고증가율이 전월대비 -32.5%(전년동월 -47.1%)의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둘째, 자동차와 조선업종의 생산 부진이다. 6월 자동차 업종 생산은 전월대비 -0.5%로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기준으로도 -2.5%의 생산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업종 업황 BSI도 7월 65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자동차 생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구조조정과 수주감소 여파 등으로 두자리대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조선업종 생산 부진도 광공업 생산 둔화에 한 몫을 담당했다.
요약하면 반도체 등 제조업 경기를 주도하던 IT 업종 생산 감소와 자동차 및 조선업종의 업황 부진 영향이 6월 광공업 생산의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긍정적 시그널에 주목하자》
2Q 성장률, 6월 산업생산, 7월 제조업 BSI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동반 부진세로 국내 경기사이클에 둔화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지만 당사는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제조업 경기사이클이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IT업종의 생산 감소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재고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생산 둔화로 여겨진다. 반도체 가격이 여전히 양호하고 반도체 수출 등 출하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3분기중 반도체 생산이 재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업종의 생산 부진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 여파 등에 따른 중국 판매가 부담스럽지만 신차 출시 영향과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소폭이지만 생산 개선세가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해 8과 9월 자동차 업종의 생산증가율은 전년동월 기준 각각 -12.3%와 -13.9%를 기록한 바 있다.
그 동안 부진했던 자본재 등 구경제 업종의 반등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림13>의 주요 업종의 ‘출하 – 재고 사이클’이 미약하지만 반등하고 있다. 더욱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반등세와 더불어 중국 경기도 반등하고 있음을 감안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자본재 업종의 생산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정부가 추경을 3분기중 집중적으로 집행할 예정이어서 추경효과도 일부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아직 불확실하지만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 제재 영향이 하반기 다소나마 약화된다면 하반기 제조업 경기사이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론적으로 6월 산업활동을 포함한 일부 경제지표가 기대보다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하반기에도 국내 경기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당사의 전망기조는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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