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블로그 검색◀

(斷想) 전망을 뛰어넘는 4분기 성장...하지만 느낌은 별로다

(※ 완전히 사견입니다. 단상(斷想): 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 )

한국은행이 2018년 4/4분기 중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는 한은 홈페이지에 있음 ☞ 여기를 클릭) 성장률은 실질,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0%로 추정됐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정부 지출의 큰 폭 증가가 이런 성장률을 이뤄냈다. 정부는 세금을 주요 재원으로 예산을 운용한다. 꼭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가 일시적인 충격으로 너무 빠르게, 혹은 너무 더디게 성장할 경우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재정 지출을 늘리거나 줄이는 정책을 펴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 분기에 성장률 1.0% 가운데 정부 부문의 기여도는 1.2%포인트였다. 정부 부문 지출이 전분기보다 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다면 경제성장률은 -0.2%였을 것이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여러 모로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보기도 좋지 않고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될 것이다. 이럴 때 쓰라고 재정 정책이 있다고 해도 할 말은 없다. 게다가 예산에 잡혀 있는 지출을 집행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숫자를 들여다 보다가 "뭔가 무리한 듯한 모습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청와대가 모든 정책을 주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3/4분기까지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에서 너무 벗어났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남은 분기에 남은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연간 성장률도 맞추고 예산도 남기지 말자 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예산이 많이 남았으면 남은 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다. 성장률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경제가 자율적으로 적응하게 할 필요도 있다. 마치 "성장률이 좀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좋으니 무리하지 말라"는 지시가 없어서 이렇게 된 것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한 분기에 이렇게 재정 집행을 늘리는 것에서 무리수는 없었을까? 적재적소에, 철저한 감시 속에 재정이 집행됐을까? 의문을 갖게 하는 그림이다.






▶최근 7일간 많이 본 글◀

태그

국제 경제일반 경제정책 경제지표 금융시장 기타 한국경제 *논평 보고서 산업 중국경제 fb *스크랩 부동산 KoreaViews 책소개 트럼포노믹스 일본경제 뉴스레터 tech 미국경제 통화정책 공유 무역분쟁 아베노믹스 가계부채 블록체인 가상화폐 한국은행 원자재 환율 외교 국제금융센터 암호화페 북한 외환 중국 인구 한은 반도체 에너지 정치 증시 하이투자증권 코로나 금리 AI 미국 연준 주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논평 수출 자본시장연구원 중동 채권 일본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칼럼 한국금융연구원 BOJ ICO 일본 자동차 국회입법조사처 삼성증권 생성형AI 세계경제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인공지능 인플레이션 전기차 지정학 한국 IBK투자증권 KIEP TheKoreaHerald 미중관계 분쟁 브렉시트 현대경제연구원 BIS CRE IT KB경영연구소 KB증권 OECD 대신증권 무역 배터리 상업용부동산 수소산업 원유 유럽 유진투자증권 저출산 전쟁 ECB IBK기업은행 IEA KIET LG경영연구원 NBER PF 공급망 관광 광물 기후변화 보험연구원 비트코인 생산성 선거 신용등급 신흥국 아르헨티나 연금 원자력 유럽경제 유안타증권 유춘식 이차전지 자본시장 자연이자율 중앙은행 키움증권 타이완 터키 패권경쟁 한국무역협회 환경 Bernanke CBDC DRAM ESG EU IPEF IRA KDB미래전략연구소 KOTRA MBC라디오 ODA PIIE RSU SNS Z세대 경제안보외교센터 경제학 고용 골드만삭스 공급위기 광주형일자리 교역 구조조정 국민연금 국제금융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국제유가 국회미래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규제 넷제로 논문 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 동북아금융허브 디지털트윈 러시아 로봇 로봇산업 로슈 로이터통신 머스크 물류 물적분할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버냉키 복수상장 부실기업 블룸버그 사회 삼프로TV 석유화학 소고 소비 수출입 스테이블코인 스티글리츠 스페이스X 신한금융투자증권 씨티그룹 아프리카 액티브시니어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예금보험공사 외국인투자 원전 위안 유럽연합 유로 은행 이승만 인도 인도네시아 자산관리서비스 자산운용업 잘파세대 재정건전성 주간프리뷰 중립금리 철강 코리아디스카운트 코스피 테슬라 통계 통화스왑 통화신용정책보고서 팬데믹 프랑스 플라자합의 피치 하나증권 하마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혁신 홍콩 횡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