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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전광석화 같은 코로나 사태 2개월 초간단 정리

(※ 국제금융센터가 정리한 내용 주요 부분 공유)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지나간 2개월
  • 작년말 발현한 코로나19 감염은 2.20일까지 亞 지역 일부(中·韓·日)에만 국한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주목하지 않았음
  •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이벤트로 급속 확대

1차 쇼크(2.20~2.28): 중국을 넘은 ‘전세계 확산’ 우려에 국제금융시장 1차 폭락
  • 코로나19 감염이 종전 亞·중동에서 대서양 지역 이탈리아로 급속 확산되면서(2.20일 3명 → 2.28일 888명) 선진국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크게 증가
– 이와 함께 2.26일 이후 중국을 제외한 해외지역 감염자가 중국 감염자를 넘어서기 시작. WHO는 2.28일 글로벌 위험수준을 종전 ‘높음(high)’에서 최고단계인 ‘매우높음(very high)'으로 격상
  • 실물경제는 큰 영향이 없었으나(美 서비스업 제외) 기업실적·경기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美 주가가 7일 연속 하락. 파월 Fed 의장은 시장안정을 위해 2.28일 구두개입
– 동 기간 美 다우는 13%(세계주가는 -12%), 유가는 15% 급락. 美 국채금리(10년)는 42bp 하락하며 1% 하회에 직면
Brief Rally(2.29~3.4): 감염에 대한 안이한 인식속 글로벌 정책공조로 반짝 반등
  • 당시만 해도 코로나19 사태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지 않은 가운데, 다수의 기관들은 빠르면 4~5월에도 V자 회복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금융시장을 지지
  • 이와 함께 G7 재무장관의 공동성명(“필요한 모든 조치”) 및 Fed와 캐나다의 전격 금리인하가 이어지면서 12년만에 주요국의 정책공조 기대감이 확산
– 동 기간 美 다우는 7% 상승(세계주가는 +4%)해 1차 하락기간 낙폭의 절반을 회복. 그러나 美 국채금리(10년)는 42bp 하락하며 1% 하회에 직면

2차 쇼크(3.5~3.23): 복합악재(판데믹·봉쇄·유가)로 Perfect Storm 속에 빠져
  • 전세계 감염자가 급속 확산돼(9만 → 33만명,185개국)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금융시장을 증폭시킬 다수의 이벤트들이 연속 발생해 시장심리를 더욱 악화시켰음
– 이들 이벤트는 △원유감산 실패(이후 산유국 각자도생으로 원유전쟁) △트럼프의 봉쇄조치(유럽·캐나다) △Fed의 금리 100bp 인하 및 무제한 QE 등
  • 초기에 나왔던 Fed의 조치들은 “금리 외에 여타 정책 배제”, “회사채 지원 부족” 등의 평가로 오히려 사태의 심각성을 고조시키고 시장 유동성까지 경직시켜 국채·금·엔화가 모두 하락하는 ‘Sell Everything’ 상황도 발생
– 동 기간 美 다우는 31%(세계주가는 -27%) 하락해 베어마켓 진입. 유가는 50% 급락, 美 국채금리(10년)는 3.9일 0.54%까지 하락 후 현금확보를 위한 국채매도 등으로 3.18일 1.19%까지 반등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 시현

Relief Rally(3.24~4.27): 美 강력한 대책과 주요국 봉쇄완화 기대로 큰 폭 회복
  • 트럼프의 $2조 경기부양책, Fed의 바주카포식 정책 등 전방위적 대책이 쏟아지기 시작. 시장참여자들은 정부의 “문제있는 곳에 지원 있다”는 결의를 확인하고, 금융시장이나 취약부문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하기 시작
  • 자금공급으로 Fed 자산은 4주반 만에 $2조 증가했는데, 이는 GFC기간 3년 3개월간 증가한 규모와 맞먹음. 주요국의 확산세 둔화와 美·유럽 봉쇄완화 추진도 호재로 작용
– 동 기간 美 다우는 30% 상승(세계주가는 +24%). 美 국채금리는 0.6%대로, 유가는 45% 추가 급락

기로에 선 국제금융시장. 향후 4가지 변수에 주목해야 할 필요

① 금융·실물 괴리 재확대. 어디로 수렴할까: 금년 2~3월 중 자산가격과 실물경제의 동시 둔화로 작년 이후 이어온 금융·실물 간의 괴리가 일부 좁혀졌으나 4월 이후 재차 확대
– 유례없는 수준의 시중 유동성으로 부풀려진 자산가격이 지지될 지, 향후 실물경제 악화를 추가반영해 하방 조정될 지 주목. 현재로선 후자 가능성이 더 커보여
② 세계경제 V자보다는 U 또는 L자에 무게: 1분기는 中, 2분기는 美·유럽 영향으로 상반기 큰 폭의 성장 위축이 불가피. 다만, 최근 주요국의 봉쇄완화 추진으로 빠른 회복 기대도 제기
– 그러나 현재까지는 △지역별로 상이한 감염상황 △경제주체들의 조심스런 행보 등으로 세계 전체적으로 즉각적인 경제재개 가능성이 쉽지 않은 상황
③ 가장 큰 위험은 코로나19 Second Wave: △봉쇄완화 부작용 △증상전 감염 성향 △코로나19 변종 생성 등으로 추가확산 소지 상당. Second Wave 정도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
– JP Morgan, Morgan Stanley 등은 Wave 진폭이 줄어드는 지그재그 형태를 예상. 다만 1918년 스페인 독감 같이 Second Wave가 5배 더 크게 나타난 사례도 존재
④ 미국의 역할 재강조: 금번에도 미국이 변곡점(봉쇄 → Fed·경기부양 → 봉쇄완화)에서 주요한 역할자로 작용. 향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양상 및 정책대응이 사태악화 또는 호전의 가늠좌가 될 전망

평가: 최악의 가능성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최악을 대비하는 자세로 준비해야
  • 최근 1개월간 국제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참여자들 사이에서 ‘Worst is over’ 시각이 커지고 있으나 ❶질병의 재확산 ❷경제의 상흔 정도 ❸복구기간 등을 감안할 경우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 종전을 3년이나 앞둔 1942년 종전 기대감에 들뜬 영국인에게 윈스턴 처칠경이 외친 “지금이 끝의 시작이 아니고 시작의 끝일 수 있다(It is not even the beginning of the end. But it is, perhaps, the end of the beginning)”라는 자세로 향후 코로나19 사태의 전개에 대비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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