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엔화 환율(미 달러화 대비)은 8월 중순 이후 연고점을 지속 경신하면서 지난해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외환 매도)이 있었던 수준으로 상승했다. 현재까지 일본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 발언인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음(9/8일)"은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최고 강도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일본 외환당국은 현재의 대내외 여건 하에서 시장개입을 단행할 경우 그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전망이라고 국제금융센터는 정리하고 있다. 다만,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것 자체가 결국 구두개입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러나, 맨 아래 그림 보면 참 전문가분들도 꼼꼼하신 듯.
[시장개입 가능성] 일본 외환당국은 현재의 대내외 여건 하에서 시장개입을 단행할 경우 그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전망
최근 환율 움직임은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감행하기에는 당위성이 다소 부족하며 대내외 여건은 시장개입이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평가
– 환율 움직임 : 구로다 전 BOJ 총재는 환율이 하루에 2~3엔 움직이는 정도를 "과도한 변동성"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이나 최근 환율 상승은 점진적으로 진행
- 달러/엔 환율 150엔 부근에서 개입할 경우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레벨을 방어하려는 목적으로 여겨지면서 G20 등의 비난을 받을 소지(MUFG)
– 시장 여건 : 미-일 성장ㆍ통화정책 차별화에 의한 엔화 약세가 6개월간 지속될 가능성(Goldman Sachs)
- 7월 이후 미-일 금리차(10년, 3.6%p)가 추가 확대되지 않고 있으나, 절대 수준(20년래 최대) 자체가 매우 커 엔화 약세압력이 지속(HSBC)
- 일본 외환당국은 효과에 대한 확신 없이는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JP)
다만, 환율 변동성 확대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즉시 개입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할 전망. 구두개입의 추가 강화 여부 등 관련 징후에 주목할 필요
– 일본은행(BOJ)이 시장 호가 점검rate check을 시작할 경우 개입이 임박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음. `22년 9/22일 개입 당시에도 9/14일 레이트 체크가 선행된 전례
당분간 일본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시키는 한편, 통화정책 예상 경로에 자극을 주면서 엔저 기대를 약화시키는 방법을 병행할 전망
– 일본 재무성은 모두가 예측하고 있는 시장개입은 자제하는 편이며 일정 수준의 불확실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경계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CA-CIB)
– BOJ는 최근 마이너스 금리 정책NIRP의 조건부 종료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던 종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음
- 우에다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 있으며 연말 경 이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충분히 얻을 것이라고 언급(9/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