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24년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으며 성장은 부진하지만 가계부채 관련 우려도 여전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도 여전히 완화 기조로 전환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 보고서가 일제히 발간됐다. 여기에서는 키움증권 보고서를 소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보고서 요지
- 한국은행 1월 금통위, 만장일치 금리 동결 결정함. 물가가 둔화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임을 감안할 때 기존의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성을 주장함.
- 다만 성명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 판단’ 문구를 삭제했고 기준금리 3.50% 유지 필요성을 주장한 위원이 기존 2명에서 전원 5명으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이전에 비해 매파적인 톤은 낮춰졌음.
- 3분기부터 연내 세차례 인하해 연말 기준금리 2.75%로 기존의 당사 전망 유지함. 내수 부진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 또한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함.
-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고, 앞으로는 물가 둔화 속에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함.
- 다만 한차례 인하를 반영한 최근 금리 수준과 역캐리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추가 강세는 미 연준의 정책 강도에 대한 힌트로 결정될 것임. 미국 CPI 둔화와 미 연준 1 월 말 FOMC, 미 재무부 분기 자금 조달 계획 발표 등이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 당분간 보합권 흐름 불가피하나, 향후 금리 인하 전망 감안, 금리 반등시 매수 전략 유지 필요함.